아직도 세어 보고있니?
오늘, 또 한해가 지나는 마지막 날이란다. 연말의 북적 거림도, 새해의 기대감에 앞서 아직도 지나가는 날들을 세어보며 희한에 잠겨있니? 내 친구들아. 나와같은 공통적인 경험을 가졌다면 공감 하리라 생각하며 한해를 보내는 지금 이날에 또 한번 끄적여본다. 나이 40을 맞던날 아침. 정말 커다란 충격에 어리벙벙하고 말았다. 꼭 누군가 내 뒷통수를 커다란 둔기로 냅다 때리는듯한 충격. 그것은 내가 드디어 이제 늙어가는 관문앞에, 아니, 이제 그 관문을 지나가는 40이라니. 나, 아직 몸도 마음도 청춘인데 늙어가는 40? 도저히 받아 들일수가 없었다. 근데 어쩌랴? 주어진 나이를 아니라고 생떼를 쓴다한들 누가 걷어가 주는것도 아닌걸. 그 충격을 받아 들이는데 며칠이 걸렸고 그러다 맞은 50. 이제는 관문을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