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나를 기억해준 고마운 벗님들께.

인천백작 2012. 2. 13. 13:49

어디를 가서든지 나를 알아봐주고 나를 기억해주며 나에게 많은 선심을 베풀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진정으로 고맙고 반가운 행운임에 틀림 없음을 이공간에서

다시한번 실감하는구나.

 

40대 중반시절,

갑자기 찾아들어 깊숙히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극심한 외로움.

 

명랑하고 털털한 내 성격에 전혀 어울리지도않는 그런 외로움이 내게 찾아든 이유를

지금도 알수없지만 그당시에 겨우 이용하기 시작한 인턴넷이란 또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던 내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지며 일고의 망설임도없이

가입하게  만들었던 "57 느낌방."

 

이 57 꼬들의 방은 그당시 내 마음에 예고도없이 찾아든 외로움이란놈을 무참하리만치

패퇴시켜 몰아내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음에 지금도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그때가 2004년 7월 6일.

 

직장관계로 오프 모임에는 잘 나가보지 못했지만 이 사랑방을 내방이나 되는것처럼 아주

궁둥이를 콱 붙이고는 어줍잔은 글이랍시고 참 열심히도 올렸고 많은 친구들이 읽어주고

댓글로 격려하며 정말로 즐겁게 생활하던중 작년 8월 12일날.

영문도, 사전에 경고나 안내는 물론이요 일체의 설명도없이 갑작스레 내게 떨어져내린

"활동중지회원."

 

그때의 심정이 어땠는지 굳이 열거하지는 않으련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누구든 원망하지는 않았고 그런 처분이라도 할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노력했었다.

왜?

나는 친구니까.

 

비록 활동이 중지되어 이공간에서 활동은 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의 많은 친구들과는

꾸준히 전화나 메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기억해주고 그렇게 소식을 주고받는 친구들이 또 그렇게 고마울수 없었다.

 

그동안 참 많은 이곳의 친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이어 나왔지만 비록 전화한번 나누지못한

친구라도,

메일한번 나누지않은 그 누구라도.

이 인천백작을 기억해준 소중한 내 벗님들아.

그동안 소흘 할수밖에 없도록 사정이 그리 됐지만 이제라도 더욱 열심히 이공간에서 우리

벗님들과 우정을 나누어 보련다.

 

나를 기억 하다못해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벗님은 아니계시던가?

그렇다면 더더욱이나 감사 드리려네.

 

그리고 오늘에 이런 조처를 취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않은 벗님에게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리네.

그 우정이 이생명 다하는 날까지 쭈욱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돌아왔음을 신고하네.

앞으로도 벗님들께 잘 부탁 드립니다.

 

꾸벅!

 

P.S

이곳에서 나처럼 상처를 입고도 꾸준히 끈기있게 기다려준 사람도 있지만 그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떠난 많은 친구들.

남은이들이 그들에게 따로이 연락하여 다시 이공간을 이쁘게 꾸밀수있는 기회를 갖게할 포용력을

발휘해줄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 생각이다.

 

그리고 18일날 수원에서 벗님들을 반가이 뵙겠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하.....!

이런 또 고마움이.

이글은 이미 내 블로그에 복권되면 올리리라 생각하고 13일날 써놓았는데 오늘 올리기전 로그인을하니

복권됨을 축하하고 반갑다는 친구들의 쪽지가 이리도 많이......

 

정말로 고마워 친구들아.

잊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반겨주다니...

나 이렇게 마구 행복해도 되는거니?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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