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혼자 슬며시 미소짓는다.
흐흐흐
오늘밤엔..... 흐~~
여우잡을 늑대의 음흉한 미소가 바로 이거렸다.
잔뜩 기대에차서 집에 들어가며 자전거를 들여놓다보면.
"아빠. 안녕~~."
윽!
딸네미.
이녀석이 다녀간지 며칠됐다고 또 친정엘.
이상하게 이럴땐 영 반갑지 않은녀석. 흥.
이그,
오늘밤엔 틀렸고 낼 아침에.....
보통 아침 6시에 깨어일어나니 5시반쯤 슬며시 눈을뜨고는 슬그작 슬그작
마눌에게 수작을 부리며 분위기를 잡다보면 갑자기 큰소리가.
"엄마."
화들짝 놀라 뭔일인가보면 아들녀석이 오늘은 학교에 일찍 가야되니 새벽밥을
달라며 법석을떤다.
뭐야? 그럼.
이녀석들 두놈이 아예 사랑방해 하려고 작심을했나.
딸녀석을 저녁에, 아들놈은 아침에 으~~
이럭저럭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아들,딸이 다 나가고 나도 출근하느라
현관을 향하다보면 아내가 심술궂은 표정으로 실실웃으며 묻는다.
"벼르고 벼르더니 그냥 갈껴?"
그래도 미련이 조금은 남은 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시계를 들여다보고는 실망스레 한마디 내뱉는다.
"이사람아,"
"내가 토끼여?"
하여튼 도움커녕 방해만 되는 녀석들.
으으으...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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