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닭살의 원조?

인천백작 2010. 2. 18. 01:50

언제부터인가 부부얘기만 했다하면 그저 마누라 자랑이요 닭살돋게 만들어

대패질 하느라 대패날이 무뎌졌다는둥,

 

이태리 타올 가지고는 효과가 없으니 사포로 문질러야 되겠다는둥...

 

이제는 어이~숙 소리만 보아도 경끼가 난다는둥....

 

그참 이상하단말야.

내가 언제 마누라 자랑했어?

그저우리부부 살아가는 일상을 써내려 갔구만 공연히 시비걸구 난리야 난리가.

 

그런데 그모습 마저도 그냥 닭살이 돋더란 말인가?

보라구, 봐.

이런 평범한 말들이 정말 그런지 말이야.

 

*눈에 보여도 항상 그립단 말이야.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일은 당신에게 장가든 일이라네.

*그저 언제봐도 이쁜 내 사람아.

*당신은 내게 체포되었습니다. 영원히 헤어날수 없습니다.

*나보다 오래살어. 당신없는 삶이란건 상상조차 않되니깐.

*에그, 이 천방지축아. 이러니 당신을 놔두고 내가 먼저 죽을수가 있겠느냐 말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어느 텔런트, 여배우들이 당신보다 예쁜건 못봤다네.

*그저 내곁에 있어줌만 가지고도 마냥 고마운사람아.

*이봐, 나없으면 어떻게 살라고 그러는겨?(살긴 왜살엇! 소리가 답변이다.)

 

그래.

기껏 나눈말이라야 그저 이정도란 말이다.

그런데 이정도의 말도 않하고사는 부부도있니?

난 내가그러면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줄 알거든.

 

뭐 할수없다.

나야 그저 그렇다 하더라도 보는사람이 닭살 돋는다는 데에야....

그래서 닭살의 원조라구?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도 아내와 전화 통화끝을  마무리한다.

 

"사랑해~~. 숙..."

"나두요, 사랑해요~~~."

 

뭐.

그래서,

 

떫어?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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