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얼레? 밑구녕은 몽땅 빠졌네?

인천백작 2008. 9. 27. 15:31

얘기하나,

 

약간은 어딘가 모자라는 남정네.

어느날 항아리 하나만 사다달라는 마나님 명령(?)을 받자와

옹기점에 갔겠다.

 

야외옹기점 땅바닥에 진열된 항아리를 주욱 훓어보던 이남자.

 

"얼레? 주둥이는 전부 막혔잖아?"

 

항아리를 들추어 아래를 보더니

"얼레? 거기다 밑구녕(밑구멍)은 몽땅빠졌네?"

"에이. 살것도 없구만."

 

그러고 그냥 가더라고.

야외니까 빗물 들어가지 말라고 항아리를 전부 엎어놨거든.

 

얘기두울.

 

세상에서 제일 솜씨가좋은 쓰리꾼이 버스를 타고가는데 이남자가 얼마나 솜씨가

좋은가하면 칼로 주머니나 핸드백을 찢는일이 절대로 없다는거다.

 

조용히 단추를 풀거나 백을열고 지갑을 꺼내어 필요(?)한것만 손에 넣고는

다시 고스란히 주머니,백에 넣어주고 친절(?)하게 닫아까지 줄정도니까.

물론 주인은 전혀 눈치를 못채는거야 당연지사.

 

나에게 일용할 물품을 주시는데 물건손상까지는 도저히 양심(?)상  못하겠다는 사람이다.

 

얼마간 가던이사람,

자기의 품속으로 슬금슬금 들어오는 미세한 손의 움직임을 알아차렸는데

그솜씨가 얼마나 훌륭하던지 자기같은 프로가 아니면 도저히 알아차릴수 없을만큼 이더라.

 

"어허. 좋은솜씨다."

감탄하면서 잽싸게  그손을 낚아채고보니 어허?

이런아리따운 미녀가?

 

그러니 둘이 천생연분이지 뭐.

둘이서 이세상에서 자신들을 능가하는 가장멋진 솜씨를 가진 쓰리꾼을 낳아보자고

의기투합 하고는 곧바로 결혼과 동시에 ........................... 뭐 그런거 있지?

 

10개월후,

드디어 병원에서 아기를 순산했고 주변에서 축하를 받는건 그렇다 하더라도

이상하게도 이 아기가 오른손을 꼬옥쥐고 펴지를 않는거라.

 

아무리 힘을써도 도저히 손을 풀수가 없었는데.......

 

이 남편쓰리꾼.

무언가 알았다는듯 모두에게 눈짓을하고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아기곁에 두고는

모주 밖으로나가 안을 살피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이 아기.

 

오른손을 쫙펴서 손안에든것을 버리더니 잽싸게 다이아몬드를 움켜쥐는 것이었다.

모두 놀라서 버린물건을 살펴보니 이런.......

 

태어날때 자기를 받아준 병원 간호사 손가락에 끼어있던 사파이어반지.

 

정말 이세상에서 가장 솜씨좋은 쓰리군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나 뭐라나.

그이후 어찌 됐는지는 신문에 않나와 모르겠다.

 

아는사람.

 

 

 

출처 : 얼레? 밑구녕은 몽땅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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