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첨부터,
길들인다고 했다가는 우리여친들에게 몰매맞기 딱 참할테니
조금 말을바꿔서 첨부터 생활방식을 굳혀야했단 말이다.
거뭐 착실이란게 뭔 말라비틀어 진거라고 시계X랄 처럼 땡땡거린게
늙으막에 완전히 목줄에 매인 신세가 되어버렸단 말이다.
이건 어딜 갈려고해도 또박또박 보고해야지 그렇지않고 슬그머니?
아예 꿈도꾸지 말아라...... 다.
결혼이란걸 했다해도 적당히 업무를 핑계로 슬쩍슬쩍 외박도하고,
술에 잔뜩 쩔어서 밤늦게 걱정하거나 말거나 현관앞에 쓰러진다거나,
연락없이 한 이틀정도 짱박혀있다가 걱정이 끓을만 할때에
짠! 하고 나타나기도 했으면 이골이 나서라도 지금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자유롭지 않았을까?
시간되면 땡 하고 출근.
시간되면 땡 하고 퇴근.
혹시 길이라도 막혀서 10분이라도 늦으면 당장 전화.
"지금 어디예요?"
업무가 길어지면 전화로 미리 보고해야지 않그랬다간 당장 확인전화가온다.
전화만하나?
왜 미리 전화 않했냐고 따다다다다..... 으이그.
회식이라도 있는날에 몇일전에 사전보고도 물론 빠트리지 말아야하니
이렇게 착실한 남편이 또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일의 특성상 휴일을 미리 정해놓고 쉬게되니 아내는 아예 계획을 세운다.
"음~~ 몇일날 쉬게되니 봐요,우리그날 ㅇㅇ 산 어때?"
거기서 나혼자 뭐할테니 당신혼자 어찌하라고 했다간 그대로 말폭탄의 폭격이....
이러니 첨부터 적당히 외박도하고 적당히 바람(클날소리 하고있는거 맞지?)도
피우고 했어야 지금쯤 자유가 있을텐데 너무 착실했던게 아닐까 후회 비스무리
한게 슬슬 고개를 들긴 하는데......
자유?
혹시 영원한 자유를 얻게되지는 않았을까?
에휴~~~~~
지금와서 어쩌리요.,
그저 팔자려니......... 하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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