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많이 희석되어 감정이 잊혀지기도 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얼굴이 벌겋게 달구어질 정도로 큰모욕감에 당황스러울
지경이었으며 만약 누군가 곁에있었다면 큰 창피함에 뛰쳐나갔을 정도였다.
정말 이공간이 무슨이유로 존재하며 어떤방식으로 이공간에서 어울려야
하는지를 모르진 않을텐데 어째서 그여꼬는 그런방식으로 내게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
하긴 뭐,
그런경우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될것을 이 짧은 달구머리로 뭘
이해씩이나 할려고 그러는지.
어느날 오후의 나른함을 물리치며 이꼬방에 접속해보니 눈에익은 닉이보인다.
눈에 익은이유가 얼마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여 약 한달간을 있었고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중이라는 글을 올렸기에 쾌유를비는 꼬리글도 썻었고
그이후 안부도 궁금하여 대화를 신청했다.
그글 외에도 몇편의 글을 올렸고 또 꼬리글로 대화나누었었고.
(무슨일로 입원했었다 하면 대충 누구라는게 나올것같아 이렇게만 쓴다.)
그녀가 응해주었고 대화가 시작되었다.
나: 안녕?
녀: 네, 안녕하세요?
(엉? 어째 시작이 이상하다?)
나: 날씨가 참 포근하네...
녀: 그러게요.
나: 먼저 아프다더니 많이 나았나?
녀: 나 아세요?
(엉? 이건뭐 뚱딴지 같은.... )
나: 아니,이공간에서 알고 모르고를 구분할필요 있나?
녀: 모르는 분같은데 첨부터 반말이세요?
(그전글에는 꼬리와답글을 반말로 잘도 써놓구는,슬슬 열이 올라오기 시작을......)
나: 이곳에선 이렇게 시작하는것 아니었나?
녀: 첨부터 반말하시는분의 인격이 의심스럽군요.
아, 정말 알고있는 욕이 있다면 한바탕 쏟아부어주고 싶었다.
도데체 그럼 이공간에 네가 왜, 뭐하러 있는건데?
졸지에 비신사적인 파렴치한으로 몰리다니.
머리끝까지 치솟는화를 누르며 한글자 띄웠다.
나: 이런... 내가 사람을 잘못알았구만. 실례했네.
다음엔 화면에 "ㅇㅇ님이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이런......젠장.
솟아오르는 화를 삭이며 뭐하러 그런여인에게 안부따위나 물었나하는
자책감에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그후 한달정도 지나서 검색해보니 그녀는 이 카페에 회원이 아니랜다.
그것때문은 설마 아니겠지만 왜 탈퇴를 했을까?
지금 이글을쓰는 이유는 카페온창에 그때 그녀가쓰던 닉네임이 떠있고 클릭해보니
가입한지 얼마않되는 신입꼬로 나오는데 거주지도 같구만 그때의 그녀인지
궁금하면서 그때일이 떠오르기에 써본것이다.
그렇다고 닉네임의 그녀가 그때의 그사람인지 확인해보고 싶지는않다.
그생각을하면 지금도 입맛이 떫떠름 하구만.
지금도 어느여꼬에게 처음쪽지를 보내거나 대화를 하더라도 첨부터 하는말이있다.
"이곳에서는 경어쓰면 벌금이 만원이래."
이런말 읽어본여꼬 여러분 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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