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정말 해도 너무한다.

인천백작 2011. 12. 9. 19:03

살아감에 있어서 원하든 원치않든 본의 아니게 남에게 피해를 주게되는일이 참 많은것같다.

 

지금은 정말로 더럽고 치사해서 라는 이유를 만들어서 정말 힘들게 이루어낸 금연.

막상 내가 담배를 끊고난 다음에 찬찬히 되돌아보면 정말로 그동안 나는 내가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남에게 참으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었구나 하는것을

실감하며 사는중이다.

 

길거리 지나다보면 콧속을 후벼파듯이 찔러대는 담배연기.

담배를 피우더라도 어느 한구석에서 한대 조용히 피우고 꽁초도 잘 갈무리해서 버려주고

그런다음 길에 나서면 안되는가?

길거리 걸어가며 피워대는 그 담배연기가 주변사람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증기기관차 굴뚝에서 연기뿜듯 잘도 뿜어낸다.

 

그런데 그런것을 원망할 자격이 내게 있는가? 물어보면 사실 저모습은  6년전의 바로 내

모습이기도 한것아닌가.

그생각을 하다보면 새삼스럽게 다른이에게 미안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과거의 회상이다.

 

차를 몰고가며 차창밖에 담뱃재를 털어가면서 운전하는 사람중에 다 피우고난 꽁초를 자신의

차안 재털이에 곱게 갈무리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같다.

그런 사람은 꼭 불이 붙어있는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툭 던져 버리니 도대체 양심은 어디에두고

사는 사람인지 정말로 궁금하다.

내차에 설치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으로 고발해 버리고 싶은마음이 간절할 지경이니.....

 

그런데 그런것도 정말 너무한것이요 그외에 너무하다 싶은것이 어디 한두가지 일까마는

이놈의 싸이버에도 그런 염치없이 너무한 행위가 차고 넘치니 다른것이 아니라 소위말하는

스펨메일 말이다.

 

정상적인 상품광고 메일도 내가 원하는게 아니니만큼 짜증을 부려가며 삭제를 하는데 가뜩이나

더 신경질 뻗치게하는 메일이 있으니 바로 매춘 광고이다.

 

하룻밤 만남이 어쩌고에서 시작하여 물많은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다는둥 21,3세 여대생이

알바를 하네 어쩌네 하는 내용에다 선정성짙은 반나의 여인들 사진까지 첨부하여 무차별적으로

날리는 스펨메일.

 

그런데 그것대로 끝내면 내가 이렇게 너무한다고 투덜거리며 고생스럽게(?) 이런글도 쓰지

않았을거다.

 

그런것은 스펨메일로 전환하고 수신거부메일로 등록해 놓으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메일 주소만

바꾸어서 계속 보내는것 때문이다.

수신거부를 하느라 클릭해보면 그 내용이나 사진이 동일한데도 메일주소만 바뀌어 있는것이다.

 

참으로 지독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하루동안에 한두번도 아니고 어떤땐 7,8회씩이나 주소를 바꾸어 계속 보내는 그들의 끈기에 정말

감탄할 지경이니 도대체 다음측에서는 그사실을 모르고 있는건지 알고도 방치하는건지 어쨌든

공해도 그런 공해가 없지않나 싶을 지경이다.

 

사실 그렇게 집요할만큼 메일을 보냈을때 그 끈기에 감탄(?)한 사람들이 간혹은 응해주어 장사가

되기도 하는가보다.

 

아,

그렇지만 그런일에 무심한  목석같은 내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대로 나다보니 정말로 해도 너무한다.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