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개인이든 단체든 양심이 없으면 염치라도 있어야지.

인천백작 2011. 9. 26. 15:44

내가 할말은 아닌지 모르겠다만 아마도 이방에 의료업이나 약업에 종사하는

벗님들도 상당히 많이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것인지

모두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런 경우를보고 내 자신이 보기에는 정말 파렴치하다고 생각함이 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이라면 벗님들이 찬찬히 잘 지도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써본다.

 

우리나라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만든일이 한두가지만 있었겠는가마는 2004년도였지?

그놈의 의약 분업 해야한다고 의사는 의사들대로 약사는 약사들대로 얼마나 시끄러웠나?

 

의사회에서 의약분업을 추진하면서 내놓은 이유는 약물의 오남용을막아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었지.

 

암튼 그당시 내 생각에는 약사들이 무식해서 약을 함부로 지어줘서 그런건가?

의아 하기만 했었다.

약국에서 지어다 먹는약도 잘만 듣던데 말이다.

 

일단 의약분업은 실시되었고 아직도 병원에 갈일이많은 나같은 사람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혈압관계로 월 1회다니며 요즘 눈때문에 자주 다니는 중이다.

 

그전 같으면 간단한 처치는 동네 약국에서 지어다먹는 약으로 충분(어디까지나 내 생각엔)

했었는데 병원 가려면 차몰고 병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진료받고는 밖으로나가 약을

지어와서 병원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와야 하니 이건뭐 X개 훈련 시키는건지 아니면 운동이

부족한 국민을 위해서 운동시키려 하는건지 영 아리송???

 

그런데 얼마전부터 다니는 종합병원 접수대에 못보던 설문지 한장이 눈에 띈다.

내용은 (이제 병원에서도 약을 탈수있게 해주세요.)라는 청원 서명서 아닌가?

 

아니,

그렇다면 의약분업은 그대로 하면서 또 병원에서 약까지 팔겠다구?

물론 그 내용이야 환자들의 편리를 위해서 간단히 병원에서 약을 탈수있게 하자는

것이라지만  애초부터 의약분업을 그리도 목청높여 외친것은 정말로 국민의 건강을위한

약물의 오남용을 막자는 것이란 그말의 순수성을 얼마나 믿어줘야 한단 말인가?

 

물론 좀더 깊이 들어가면 그들이야 환자 전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약국까지 가기에는

정말로 불편한 몇몇 특정 환자에 한해서라거나 그러다보면 그 판매 약값이 얼마나

되겠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분업이란 목적을 달성한 그들이 이런 청원 서명지를

내놓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짧기만한 나의 달구머리로는 의약분업을 국민의 반대와 국민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도 밀어부치던 그들의 애초 목적을 의심할수밖에 없기만 하더라.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하더라도 정말 이건 아니지 않은가?

벗님들아.

내가 뭘 잘못 알고있는건가?

가르쳐주면 고맙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