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노 팬티.( No panties)

인천백작 2011. 3. 3. 10:12

평소엔 그저 시원한 사무실에서 도면이나 펼쳐놓고 이리저리 살피다가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되었거나 요청이 있을때에만 잠시 현장에 나가다보니 

더위에 익숙해질수가 없게된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더운곳에서 장시간 있다보면 이건 땀으로 아예 샤워를 하게된다.

 

여름철 한참 더운날.

어쩌다 좀 긴 시간동안 현장에서 이것저것 일을 길게하다보니 이런....

 

땀이란게 한번 왕창 쏟고나면 그담부터는 조금씩 나와서 그럭저럭 참을만한데

그날따라 거의 한시간동안 쉴새없이 흐르는땀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세상에 땀에 젖었다 하더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이건 숫제 물을갖다 부어버린 것처럼 아예 바지까지 흠뻑 젖고 말았다.

 

그러니 나머지 근무시간동안 그대로 근무는 도저히 불가.

 

그일이 끝나자마자 예비 작업복을 가지고 샤워장으로 직행. 

시원하게 샤워를 한것까진 좋았는데 이런....

 

작업복이야 여분을 가지고 있어서 갈아입으면 된다지만 속옷은?

아무리 그렇기로 회사에 속옷까지 갖다놓을 생각이나 해봤어야 말이지.

 

잠시 생각하다가 더이상 망설일 필요가 있나.

그냥 속옷을 벗어서 젖은 작업복이랑 같이 싸놓고는 겉옷만 걸쳐 입었다.

소위 노 런닝셔츠요  노 팬티라 이거다.

 

그렇게입고 밖으로 나오니 이게 또 그런대로 쓸만하데?

슬슬 부는 바람이 옷속으로 사알살 스며드니 더 시원하기도 하고.

 

아,

이래서 여인들이 가끔 하는말이 노팬티로 다닌다더니 그래서 그런건가 보구나?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개운하게 있는것까진 좋았다 이거야.

 

그다음 일때문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아랫쪽에 어째 감촉이???

 

팬티를 입었을땐 그나마 팬티가 이놈을 어느정도 잡아놓으니 그런줄 몰랐는데

아 글쎄 이놈이 잡아주는 물건이 없으니 바지속에서 완전 자유를 만끽하는게 아닌가.

 

걸을때마다 이리쓸리고 저리 쓸리니 이리 부딪고 저리 부딪고.....

그 감촉때문에 엉뚱하게시리  으 으 으.....

(무슨 일인지는 각자의, 특히 여친들은 상상에 맡긴다.)

 

한동안 돌아 다니다가 잔뜩 문제가생긴 이놈을 누가 볼세라 얼른 감추고 자리에 앉아서

이놈이 제자리로(?)  돌아 갈때까지 그저 얌전히 있을수밖에.

그래도 감춰지긴 감추어지데?

이럴땐 누구라도 부르거나 전화하지 말그레이..... 속으로 빌면서.

 

아이고...

돌아 다니기도 겁나라.

다음엔 이런경우에 대비하여 속옷을 여벌로 갖다 놓던지 해야지 어디 이거야 원.

 

으~~~~.

나중엔 원 별 참내 별일을 다 겪네.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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