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그저 미안해서........

인천백작 2011. 3. 3. 10:12

사람마다 의무와 책임이 각기 다르다보니 일하는 장소와 조건들이 각양각색

일수밖에 없다는거야 잘 알면서도 때로는 조금 조건이 나은곳에 근무하는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가끔씩 미안함을 느끼게한다.

 

더운 여름 현장에서 땀흘리는 동료들.

그 넓은 현장 전체에 냉,난방시설을 다 갖출수는 없으니 일하다 정 덥거나 겨울에

추울때엔 잠시 쉬라고 현장 한켠에 냉난방 시설을갖춘 작은 쉼터가 있다.

그렇다고 거기에 계속 있는것이 아니니 그저 일할땐 땀에절어 있을수밖에.

 

그런데 내경우엔 가끔 그런 현장을 둘러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정도로

일하다보니 거의 사무실에 앉아있게 되어있다.

남들은 더운데에서 땀을 삐질거리며 일하는데 나는 사무실에서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있다보니 냉방병 걸렸나?

콧물이 지익~~

 

참 불공평하다.

아무리 하는일이나 그 성격이 달라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차별이 되어서야 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러 나도 더운데있을 필요까지는 없으니.

 

그래도 어떤때엔 그들에게 공연히 미안해짐은 어쩔수가 없더라.

대신에 나도 비록 시원한곳에 있어도 열심히 그대들에 못지않게 일할께요.

고마워요.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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