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사기꾼 놀려먹기.

인천백작 2009. 7. 2. 00:36

아직도 끊이지않고 사회를 시끄럽게 만드는 사기행각,

보이스 피싱.

이놈들은 아직도 꼬리를 완전히 잘리질 않는지 여전히 극성이다.

한달이면 보통 2~3번은 오는데 참 종류도 가지가지로 어째

그런 머리들은 잘도 돌아가는지.

 

한 3개월전,

전화가 오기에 무심코 받으니 자동 응답장치같은 젊은여자

음성이 나오는데 아무리 표준어를 흉내를 내지만 이북 사투리

비스무리한 말투는 숨기지 못하더라.

 

"우체국입니다. 택배를 배달하러 갔으나 귀하께서.... 어쩌구 저쩌구."

"다시 들으실려면 ㅇ번, 통화 하시려면 X번....."

 

요놈 새끼들 어디 골탕좀 먹어봐라 하는심정으로 통화번호를

눌렀더니 수화기 저쪽에서 지들끼리 소근소근 하는폼이

"이야, 드디어 하나 걸렸다, 준비."

그러는지 좀 소란스러운 소리가  아주작게 들리더라.

 

그러더니 잠시후 남자목소리가 나온다.

 

사기: "여보세요."

나 : "네, 우체국 택배가 반송되었다고 하기에 ...."

사기:"아,예. 우편물이 반송되어서요."

나:"거기 어디 우체국이죠?"

사기:"예 서울 중앙우체국 입니다."

 

좀더 갖고 놀까 했지만 근무시간 중이니 오래끌수는 없고해서.

 

"서울 중앙우체국?"

"얌마, 여기 경기도 오산이다 새꺄."

"이새끼야 아직도 이런거로 사기쳐 먹구있냐?"

"이젠 바꿔라 바꿔, 이 멍청한 새끼야."

 

그러자 중국말로 뭐라 씨부렁 씨부렁대더니 딱 끊어버리더라.

 

근데 이놈들이 내 번호를 기억해뒀나?

한달이면 두세번오던 그런전화가 그일이 있고난후 3개월여동안

한번도 다시 오지않으니 오히려 내가 궁금하다.

 

이놈들아, 아직 살아있기는 한거니?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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