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해오던말중 하나.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어느청년이 데이트중에 여친에게 소리치는말.
"아유, 이젠 그만좀해라. 귀가 시끄럽다."
아마 그 여자친구가 거의 쉬지않고 종알거렸나보다.
듣다듣다 지겨워진 이청년.
참다못해 소리친거겠지.
여기서 문제하나.
남자셋이 모이면?
대체적으로 알고있는것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일반적으로 더 말이많고
수다스러운데 그것은 뇌의구조부터 다르다면서?
그런데 거기에도 예외가 있으니....
내경우에는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해서 다니면서 그때당시에 그곳은
유치원도 없었으니 초등교육이 개인적으로 최초의 교육이라.
무슨무슨 학원같은건 있는지도 몰랐고.
1학년 입학후 5월경에 담임선생님께서 쉬는시간에 갑자기 부르시더니
생뚱하게도 토끼와 호랑이라는 동화를 들려주시는 거였다.
다른아이들도 몇명이 아주 재미있게 함께들었는데 다 끝나고 선생님 말씀이,
"인극아, 이번에 옛날얘기 대회에 나가서 이얘기 할수있지?"
지금도 그 선생님의 교육방식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 만약 처음부터
대회에 나가서 이런얘기를 해라하고 시작했다면 어린아이가 심적부담에
제대로 외우지를 못했을것을 자연스럽게 들려주심으로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외워지게 하셨던 그선생님 교육방식을 생각할때마다 새삼 감탄하게된다.
<생전처음> 전교생앞에 나가서 또한 <생전처음> 마이크라는것 앞에서서
아주 낭낭한(맞나?) 목소리로 전교생을 웃게하였고 덕분에 <생전처음>
1등상을타는 생전처음 3박자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선생님께서는
조놈이 말이라면 좀 할놈이구나 하는것을 진작에 간파하셨던 것이었다.
그러니 말이라면 좀 타고났다...... 뭐 그런건가본데.......
우리아내는 반대로 여자치고는 참 말이없는 사람이다.
아내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어도 주로 듣는쪽이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도
그저 주로 듣는단다.
그런데 나의생각에는 둘이함께 있으면서 대화가 끊어지면 뭔가 허전하고
어색하여 어느쪽에서건 말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보니 말없는사람이 옆에
있으니 어쩌나.
그저 나라도 떠들어야지.
그래서 우리부부는 거의 70%를 내가 얘기를하고 아내가 들어주는데
그 별로 재미도 흥미도없을 군사무기에대해서,
국내와 세계정치 얘기등등 그저 내가 주저리 주저리 옹알옹알 떠들면
듣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응응 대꾸는 잘해주니 이또한 고맙더라. ㅎㅎㅎ
나중에 물어보면 하나도 모른단다. 허허 참내.
만약 아내마저도 나와같이 말이많으면 어떻게될까?
아마 서로 내말부터 들어달라고 싸움도 자주 일어날것 같더라.
에그,
그래서 이래저래 맞추어 살게되어 있나보다.
그래서 아까문제의 답.
나같이 말많은남자 셋이모이면?
접시가 문제가 아니라 아마 무쇠솥이 빵꾸날끼다.
그런데 나를만났던 친구들은 별로 그렇게 느끼지 못할수도있다.
모임에나가면 되도록 남의말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니까.
어느땐 참다참다 못한울마눌,
한마디 쏠때도있다.
"아참, 그남자. 말도 되게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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