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다이어트가 무언지 나름 실감하며 허리둘레와 체중에
신경을 좀 많이 쓰며 살아와서인가?
이노무 체중이 79~80kg에서 요지 부동이더니 3월달에 그놈의 오미크론인지
코로나 택시인지 한번 지나가더니 드뎌 76kg으로 고정되어 버렸다.
함지박 한개 팍 엎어 놓은것같던 배는 과히 보기 싫지 않을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배둘레 햄은 뭐 그럭저럭 봐줄만하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사견으로 말이지만.
그런데 이게 엉뚱한 곳에서 부작용(?)을 보이니 이걸 기분 좋다고
허허대고 있을 일인지 아니면 그녀들의 착각에(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실소를 머금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6월달 하늘 맑은 어느주말.
전날에 깔끔히 이발하고 반은 백발인 머리카락 까맣게 염색하고 반바지 반소매의
흰색 바탕의 자전거 라이딩복 나름 멋지게입고 로드 자전거(경주용 같이생긴 자전거)
몰고는 이곳 신동탄 호수공원 상류의 인공폭포 앞으로 신나게 달려갔지 뭔가.
폭포앞에 벤치가 있었고 그곳에 젊은 아가씨 둘이 앉아 있었고 뭐 그랬는데.
잠시 그곳에서 쉬면서 그 아가씨들과 반대편의 폭포를 보면서 선 그래스와 헬멧벗고
조금 맺힌 땀 손수건으로 훔치고 마스크 잠시 벗었다가 다시 마스크와 헬멧,
그리고 선그래스를 쓰는데 뭔가 뒤통수가 쪼끔 뜨끔 거리는것 같은데 이게 왜인지?
아마도 검고 풍성한 머리,
늘씬한 몸과 튼실해 보이는 허벅지,
반바지 밑으로 미끈한 종아리,
(내가 상체는 좀 말라보여도 하체는 어느정도 기본은 된다.)
얼굴이야 뒤돌아서 보이지 않았으니 그저 상상속에 있어서일까?
복장을 갖추고 뒤돌아보니 이런......
이 아가씨 두사람.
확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
인물?
그런걸 보았을때 감탄과 함께 하는 행동있지?
두손을 말아쥐어 헤 벌린 입 앞을가리고 동그란 눈으로 대상을 말끄러미
바라보는 그런 행동.
그런데 이 아가씨 두명이 그런 모습으로 나를 빼꼼히 바라보고
있는것 아닌가?
뭬야?
이 사람들.
이봐,
이보게 이사람들아.
난 당신들이 상상하는 그런 젊은 남자 아니야.
멋이야 헴!.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휘 둘러보고 모른척 다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으면서.
음~~~
그냥 내 착각이겠지?
뭐 그러거나 말거나.
히히히....
암튼 날아갈듯한 이 기분은 또 뭐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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