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땐 참 귀찮기 그지없을 때가 종종있다.
아무리 귀엽고 이쁜 내 새끼라지만 모든걸 제놈 기준에 맞추어야 된다는듯
앙앙 거릴때엔 밀쳐 버리지도 못하고 으~~~
특히나 큰 손녀 이녀석의 취미가 그림 그리는거다.
개발 새발 그림이랍시고 그려 가지고는 할배에게 선물이라고 주는데
그림 같지도않은 그런걸 가지고 있자니 그것도 짐이요 버리자니 눈치 보이고.
며칠전에 또 그려주면서 선물이라는데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내 컴 책상앞
위쪽에 내가 메모지를 벽에 걸어놓는 집게에 찝어 걸어놓고 말았다.
그랬더니 이녀석,
안방에 들어왔다가 제 그림이 걸려있는걸 깜짝 놀란듯 보고 나가더니 제 할미에게
열심히 자랑질을 늘어 놓는게 아닌가.
할아버지가 제 그림을 걸어 놓았다고.
이그,
저렇게 좋아하는걸 진작에 걸어줄걸.
바로 이놈이다.
7살짜리 그림 치고 잘 그린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저 내 자식이 그린거니까 이쁘긴 이쁘더라.
ㅎㅎㅎ
그러니 콩깍지가 씌워져서 이쁘게 보이는거겠지?
어째?
장식품으로 그럴싸 한가?
이그.
근데 다음에 또 그려주면 어디에 걸어야하나.
걱정된다.
크흐흐흐....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좀 괜찮은 사람이긴 한것같아. (0) | 2018.09.03 |
---|---|
내 생애에 생전 처음 가본곳. (0) | 2018.08.05 |
심각한 생태계 교란.아이에게 어찌 설명을..... (0) | 2018.07.04 |
내애~~참, 기가 막혀서. (0) | 2018.06.27 |
이렇게 또 확인이 되는건가? (0) | 2018.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