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심각한 생태계 교란.아이에게 어찌 설명을.....

인천백작 2018. 7. 4. 09:13

뭐,

심각하게 보진 말어.

그냥 객적은 농담 하려고 친구들 시간 빼앗는거니까.

 

만화영화 얘기다.

나도 어렸을때는 물론이요 40대 까지도 만화 영화를 무지하게 좋아했던

사람이다.

 

50 넘어 가면서 철(?)이 들어가서 그런가?

조금 시들해 지던데 요즘엔 손주 녀석들에게 T.V를 뺐기다보니 할수없이

반 강제로 그놈들이 보는 만화영화를 같이 볼수밖에 없을때가 종종 있게된다.

물론 거실 T.V는 그놈들 주고 나는 안방에서 따로 보면 되지만 그래도 만화영화를

보면서 조손간에 옹알 옹알 종알 종알 나누는 대화도 피할수없는 즐거움의 하나로

굳어진지 오래됐다.

 

"할아버지, 저게 왜 저래?"

"응 그게 이렇고 저래서 어쩌구 저쩌구....."

같이 말이다.

 

그런데 이게.

 

아무리 어린이들이보는 만화 영화라도 그렇지.

생태계의 질서를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고 무너뜨려도 되는거야?

지금이야 어려서 뭘 모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나중에 저게 왜 저러냐 물으면

도대체 어떻게 대답을 해주라고.

고민된다.

 

다름 아니라 요즘 뽀통이니 뭐니하면서 인기 높은 만화 뽀로로 얘기다.

물론 특정 프로를 언급하는게 적절한지 논의는 차후로 미루고.

 

이 만화영화를 보다보면 그 출연진 출신지가 참으로 엉망 진창이다.

 

아니,

펭귄이 사는것은 그렇다해도 백곰이 거기에 함께 동거를 하고있으니 이곳이 남극이야,

북극이야?

전나무숲이 빽빽하고 통나무집이 있는걸 봐서는 북쪽인데 거기에 왜 펭귄이,

그것도 한마리도 아니고 암,수 한쌍이.

 

그건 그래도 추운 지방에 사는 것들이니 억지로 그렇다 하더라도 더운 사막에사는

사막여우는 또 뭐며 냇물에 댐을짓고 살아야하는 비버가 얼음 덮힌 그곳에서 어찌

사는거야?

 

북아메리카 온대 지역에나 산다는 벌새는 백곰 어깨위에서 웅웅대고 뻑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드라곤은 뭐 엑스트라로 끼어준다 하더라도 가장 문제 되는게.

 

알을 부화하려면 따뜻한 온도를 일정기간 유지해야 한다는건 상식도 아니구만 아니 근데,

일억년전 백악기에 살다가 멸종된 공룡의 알이 그 추운곳에서 발견되고 그것을 구워 먹겠다고

불곁에 놔두니까 공룡새끼가 알을 깨고 나왔다는 그 설정을 어찌 설명해줘야 한다는거야?

 

그럼 계란 품던 토마스 엘바 에디슨 머리는 돌로치면 종소리 나는(골 빈놈) 머리라서

그랬다는거야 뭐야?

 

정말 보다보면 나중에라도 우리 손주들이 저게 어찌된거냐 물으면 뭐라 답해야할지

벌써부터 까마득하다.

아이고~~~

 

별 걱정 다하면서 쓸데없는 생각한다고?

 

하긴,

내 생각도 그렇긴해.

 

만화는 그저 만화로 그런가보다 보면되지 따질걸 따지라고?

 

하긴,

내 생각도 그렇긴해.

 

그럼 여태껏 뭔소리 한거야?

나도 몰라.

그냥 시간 때웠어.

 

그건 그렇고.

8월 9일날 외손녀 두 놈이 제 어미와 외할미,이모할미랑 서울에서 공연하는

신비 아파트란 연극을 보고온 모양이다.

거기에서 평소부터 큰 외손녀 말이라면 거역을 못하는 큰 이모할미에게 졸라서

거기에 나오는 인형 하나를 사왔단다.

 

그래놓곤 이 큰 외손녀가 그 인형을 그려서 오려놨는데 이 할비가 보기엔

정말 7살 애가 너무 잘 그린거있지?

 

혹시 내 자식이라 그런건지 한번 봐주게나.

 

이렇다니까.

가운데거는 인형을 그려서 오린거고 왼쪽것은 그 그림이있는 작은 스티커 그림을 확대해서

그린건데 어때?

 

또 기어코는 손주 자랑이라고?

알았어.

담부턴 안할께.

이러다 정말 만원짜리 놓고 하랄까봐 겁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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