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15일 일요일.
큰 외손녀와 우리부부는 동네 필봉산에 올랐다.
손녀가 산을 많이 좋아하는게 이 할배를 닮아서인가?
올해 7살.
제 외할미와 손을 꼭 잡고.
험준한 산길도 거침없이 밟았다.
가다보니 목이 마르단다.
정상 밑 샘에서 목 축이고.
정상에 오르긴 올랐는데 아무래도 어린 몸이 힘들댄다.
땀흘려 추운데도 아이스크림을 핥으며 할미 옷까지 겹쳐 입고는 품에 안겨서 그래도 좋댄다.
산에서는 막바지 꽃들이 자태를 뽐냈다.
2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녀와 함께한 즐겁고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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