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참, 해놓은 꼬라지 하고는.........쯥

인천백작 2011. 11. 5. 20:42

누구든지 시간날때면 공연히 이생각 저생각에 빠져들어 보기도하고 또 그러다보면

자신의 지나온 행적들을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짚어 볼때가 가끔이라도 있을것이다.

 

내경우엔 이런 저런 추억 더듬기도 곧잘하지만 그외에 자주하는 버릇같은게

내 블로그나 이곳 꼬방에 들려서 과거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클릭하여 읽어보는게

나름대로 즐거움이다.

 

그런데 참내.

어느글을 읽다보면 내가 읽어봐도 "아 참, 그럭저럭 읽을만 하구나." 하는글이

있는가하면 먼 예전에  쓴글중에는 "젠장, 이런것도 글이랍시고 올렸단 말인가?"

할정도로 철자법도 띄어쓰기도 엉망 진창인 글들이 다수 있으니 그걸 보면서

하는 말이란게.

"참 내, 해놓은 꼬라지 하고는.. 쩝쩝쩝...."

혼자서 혀를 끌끌 찰때도 있게되더라.

물론 지금도 많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면서도 참 고마운게 그런글 솜씨를 탓하지않고 정성스레 꼬리글 달아주고

재미가 얼마 없거나 있거나 재미있다는듯 격려해준 친구들이 그렇게도 고마울수가

없더라.

 

만약 그당시 그런글을 보면서 이리저리 뭐가 틀렸네, 재미없게 이런것도 글이라고

올렸느냐, 그렇게 시간이 남아돌아 할일없으니 이런것도 글이랍시고  쓰고있느냐

등등으로 비난을 해댔더라면 그후에 내가 과연 다음글을 올릴수 있었을까?

 

그저 지적하고 싶은것을 꾸욱 참고 읽어주고 격려해주고 꼬리글로 화답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아직도 많이 부족한것을 잘 알면서도 오늘도 이렇게 모니터를

오염(?) 시킬수 있기에 진심으로 우리 친구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암튼 부끄럼없이 그런글을 올리는데 두툼한 내 낯짝도 한가지 역할은 했겠지만.

 

하긴,

낯짝이 이리 두꺼우니  닉네임을 감히 귀족인 백작이라고  함부로 갖다가 떡하니

염치없이 쓰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럴려고 그랬던가?

어느날엔 싸이트를 내 주머니 뒤지듯 뒤지다보니

<당신의 전생을 알려 드립니다.>래나 뭐래나 하는게 있기에 들어가서는 문항따라

해당 되는곳에 클릭 클릭하면서 2번을 해봤는데 결과랍시고 나오는게

한번은 "귀족의 딸이었습니다." 그러더니만

또한번은 "귀족의 자식 이었습니다." 그러더라.

 

그러니까 귀족은 아니고 귀족의 자녀였단 말이렸다?

세습 귀족이라면 나도 당연히 귀족이 됐을텐데 왜 귀족의 자녀라고만 나오는거지?

암튼 그것도 귀족은 귀족이니까 어떤급의 귀족인지는 몰라도 그래서 내가

뻔뻔하게도 백작이라 닉네임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과거의 내 모습이 보여서?

 

히히히.....

 

 

암튼 벗님들아.

앞으로도 잘 부탁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