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 총각시절에 직장에서 어느 여사원이 하는말.
"ㅇㅇ님, 저는 점점 이직장에서 회의를 느껴요."
왜냐고 묻는 나에게 답하는 그 여사원의 말은 얼핏 수긍이 되면서도 글쎄? 하는
의문도 함께 들었다.
아무리 사람들을 둘러봐도 배울게 없더란다.
어째 괜찮다 싶은 사람도 두고보면 그리도 저질스럽고 인격적으로 배울수 있는걸
찾아봐도 도저히 찾을수가 없으니 자신도 그들속에 물이들까 두려워 하다보니
직장 자체에 회의감이 들더란다.
그때 그 여사원에게 해준말이.
"마음을열고 주변을 둘러보면 이세상 만물이 모두 나의 스승이란 말이있네."
"어느누구의 행위에 불쾌했다면 난 그런행위를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실천하면 한가지 배우는것이요."
"누군가의 행위로 내 기분이 좋아졌다면 나도 그 행위로 남을 기쁘게 해줄수
있겠구나 알았다면 그 또한 배우는것 아닌가."
"문제는 내가 거기에 휩쓸릴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기회로 배울것인가 차이라네."
(참 말은 잘해. 어디까지나 말만. ㅎㅎㅎ)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멀어져가는 그 여사원의 뒤통수를 빤히 보면서 내 속으로는
"자신이 무슨 백지같은 사람인줄 아나보지?"
"아무 색갈이나 바르면 곧바로 그 색갈로 물드는."
그렇다고 흉은 못보겠고......
이방에서 보았던 자그맣고 이쁜 여친.
그 여친과 가끔 채팅도하고 쪽지도 나누며 나름대로 즐겁게 이공간에서
노닐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채팅창도 닫고 쪽지창도 닫아 버린게 아닌가.
그런 얼마후 모임에 나왔기에 왜 그랬나 물었더니 하는말.
어느남꼬와 채팅을 하는데 그 남꼬가 하는말이
"찐한 사랑을 나누고싶다."
그러더랜다.
어찌나 놀랐는지 깜짝놀라 그 순간 곧바로 채팅방에서 나가고는 창을 몽땅
닫아 버렸단다.
"아니, 이친구야."
"지금 나이가 몇인데 그런것들을 걸를만한 여유도 없더란 말인가?"
나의말에 그 여친은 여유고 나발이고 참 무서운 남자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서
실망이 크더라고.
얼마후 탈퇴를 해버렸고 나중에 볼기회가있어 이유를 물었더니 몇몇 남자들이
추근대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있을 공간이 아닌것 같아서 탈퇴했노라 해놓고는
얼마후 다른닉으로 가입하더니 글이나 읽으며 이공간에서 조용히 있더라.
물론 모든창은 꼭꼭 닫은채로.
그러게 누가 이쁘랬냐? ㅎㅎㅎ
그때 그 친구에게 했던말.
"이보게."
"그래도 나쁜사람보다 좋은사람이 더 많기에 이세상은 이만큼이나 흘러가는것
아닌가."
적은 나쁜사람을 피해 다니다보면 많은 좋은사람과 지낼기회가 그만큼 적어질텐데
어차피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나쁜사람과 좋은사람을 구분하면서라도 어느 단체가
되었든 그속에 머물러야 될것 아니겠나, 라고 말했지만 그 여꼬는
이미 마음속에 높이 쌓여진 장벽을 허물기가 어려웠나보다.
그 외에도 이공간에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의 이유중에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어 서운해서 부터 시작하여 참 많은
이유때문에 떠나는 사람을 보아왔는데......
그럼 이공간에서 도대체 어떤 기대를 그리도 크게 가졌었었기에 그리 실망이
크다하여 이공간을 떠나야만 했단 말인가.
세상사 거의 대부분이 인간의 능력으로 이룰수없는 욕심이 아니라면 그저
맘먹기 달린것 아닌가 말이다.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일들이야 다반사로 생기는법.
그 다반사중에 내가 챙길거 챙기고 버릴거 적당히 버리면서 어울렁 더울렁
어우러져 머물 공간에서 나쁜사람 눈에 띈다고, 그많은 사람중에 내게 관심을
적게 가져준다고, 이런말 저런말 나돌수 있는거야 입이있는 인간이니 어떤말인들
돌지 않을까.
그말이 무섭다 도망가고 자신을 비난한다고 떠나가면 도대체 이공간에 남을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말이다.
"물론 백작이 네가 당해보지않아 몰라서그래."
한마디로 결론을 내어 버린다면 할말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벗님들아.
기대는 기대요 현실은 현실이라.
나쁜사람이 보이거든 그보다 더 많은 좋은사람을 보아주고 나쁜말이 들리거든
그보다 더 좋은 말들에 귀 기울이며 허물을 덮어주며 칭찬 받을만한 일들을
발굴하여 널리 퍼트리며 우리 이공간에 오래 머물지 않을련가?
내가 이공간에서 몇번이나 되풀이 하는말.
"이보게,"
"인연이란 한번 맺었으면 함부로 끊는게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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