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새사람을 만나면.....

인천백작 2011. 3. 3. 10:20

이곳에는 지금 홀로 살거나 아니면 과거의 상처를 딛어 이기고 새 배우자를만나

제2의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어 이런글을 올리기가

참 저어되지만 그저 별다른 감정으로 보지마시고 일상의 이야기로만 읽어주기를...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주변에서 홀로되었다가 재혼한 누구누구 얘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왔고 그들의 공통점중 하나가 대개 첫 결혼한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재혼하더라 하는것이었다.

 

좀 오래전에 어느 여인이 맞선을 봤더랜다.

어느 다방에서.

 

소개한  사람이 자리를뜨고 얼마후 구두닦이 소년이 그들에게 다가왔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느닷없이 그 소년의 따귀를 냅다 갈기더란다.

깜짝놀라 이유를 알아보니 그 소년이 다가와 구두를 닦으시라 권하면서 그만

그 남자의 구두끝을 살짝 밟았는데 그대로 불문곡직하고 따귀부터 날린거다.

 

"와아! 이남자 화끈하네.

 

그 남자의 화끈한 성격에 홀딱반한 이아가씨.

암튼 그 남자와 행복에찬 결혼식을 올릴수 있었고 그후엔.......

맨날 얻어터지며 살았고.

 

뭔 비위가 틀어지는 일만 생기면 이남자는 이유를 묻거나 알아보기전에 손부터

먼저 날아오니 그것을 견디다못한 이여인은 결혼 1년만에 이혼.

얼마후 재혼했는데 거의 그같은 사람을 또 만나더라고.

 

주변에 아는 어느여인은 첫 결혼남이 완전히 술 주정꾼이라.

이 망나니는 술만먹고 들어왔다하면 우선 집안에 집기부터 집어 던지는게

귀가했다는 인사라.

 

이여인도 이혼후  다른 사람을만나 연애를 하는데 남자가 만나면 술을 안먹드래.

그래서 술때문에 이혼했는데 이사람은 다르니 재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재혼했는데

결혼첫날 지나서 그 다음날부터 술독에 빠져서 오드랜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것은 술버릇이 나쁘지않아 주변을 괴롭히지않고 조용히

자는것이었는데 좀 잠버릇이 엉망이더라는 것이다.

뭐 그래도 집기 던져가며 행패 부리는것 보다야 백번 낫지않느냐며 좋아하는

그여인은 지금도 다행스럽게 잘 살고있다.

 

그런 이야기를 아내와 주거니 받거니 종알종알 거리는데 아내가 느닷없이 하는말.

 

"난 혹시 당신과 인연이 다되어 다른 남자를 만나면 분명히 착한 남자를 만날거야."

 

"엉? 그게 뭔말이야?"


 

"응, 당신이 착하니까 나중에도 착한사람 만날거라구."

 

아이구.

이게 칭찬이야?

바램이야.

 

아무리 착한사람 만난다 하더라도 그렇지.

흥!.

 

절대로 그꼴보게 놔둘수없지.

어떤놈을 만난다고?

고~~이헌.

 

당신곁에서 떨어지나봐라.

흥!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인천백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