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뭐 사랑을 핑계삼아 어찌 그리도 행동을 제약하고 제 곁에만 붙들어

매둘려고 그리도 안달복달 하는지 어떤땐 그 행위가 사랑스럽고 고맙다가도

그것이 지나쳐 정상적인 사회생활 마저도 불안해하며 만류하는 아내를 볼때엔

정말 짜증스럽기 한이 없기도 하였다.

 

여자라면 동창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회사 여직원이나 보험관계 설계사 전화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혹시나 딴말이 나올려나 감시하느라 정신을 집중 하는걸보면

도대체 저사람이 어째 저모양인가 의아 스럽기도 하였다.

 

아니?

이건 뭐 남편이 자기 주머니에 넣어져 세상에 내놓으면 않되는 무슨 악세서리

물건이나 애완품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짓인지.....

 

남들은 그렇게 아내가 사랑해줄때가 좋은때인줄 알라느니,

그나마 그생활을 즐기라는둥에 복에겨워 투정한다는 말들도 들으면서도

지나치다 싶어 질린다는 생각이 들때엔 차라리 혼자이고 싶을때도 가끔은 있었다.

정말 복에  겨워서라고 생각도 되지만 말이다. 

 

그러다 어느날 주변을 둘러보게되고 다른사람들의 생활속을 들여다 보다보니

아내의 그런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 측은하게까지 생각되더라.

(그런 생활이 주변의 누구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혼자가된 사람들,

남자들이 혼자되었을때 어떤생활을 하는지 잘 보아왔고 여자들이 젊어

사별이 되었든 이혼이 되었든 혼자서 세상풍파를 헤쳐 나가느라 생 고생을

하다가 재혼이란걸 해봐야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것을 무수히 보아왔고

남편의 바람으로 인하여 집안이 풍지박산 나면서 가족이 뿔뿔히 흩어지는

사람도 보았으니 자신은 어떻게든 그런생활을 예방할수 있다면 예방해야 할밖에.

 

그러니 자기를 떼어놓고 시장에가는 엄마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는

어린애같은 심정이 남편을 그저 닥달해서라도 한눈팔지 못하게 한답시고

그런 행동을했던 것이었다.

 

어느날 아내에게 넌즈시 물었다.
"이보게 숙."

"여지껏 당신의 이러저러한 행동들이 온전한 가정을 지키기위한 거였던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

"알았네."

"차라리 고마우이."

 

그렇게 이해 하면서도 이젠 어느정도는 그 수위를 조절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조금은 답답한 심정이었다.

 

불안하고 사랑하기에 지킨답시고 이렇게까지 닥달 한다고해서 꼭 지켜지며

예방이 되는것도 아닐텐데...........

 

그런데 껌딱지?

흠, 그럴듯 하네그려. ㅎ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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