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뭐 그런얘기가 아니니까 혹시 그런걸 기대하고 클릭한 사람은 지금이라도
발길을 돌리시길....
너무 빡빡했나?
아니면 그냥 남으시던가.
전 세계적으론 말할것없고 작다면 엄청나게 작은나라인 이곳에서도 뭔 큰일들이
꼬리에 꼬리를물고 일어난단 말인가.
자고나면 이런사고,
눈만뜨면 저런사고.
정말 사고속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도 많이 발생하다보니 어느덧 만성이
되어버렸나?
"아이코, 세상에나...... 어째 저럴수가...."
그래놓고는 하루이틀 지나면 또 발생하는 다른 사고나 사건으로 인해서 기억의
한편으로 밀려 버리고만다.
자,
그런데 사실은 바로 우리에겐 잊혀진 그일들이 어느사람에겐 평생의 한이되어
결코 잊을수없는 사건이 되는경우가 어디 한두건이 겠는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거룩한 영령.
그들이 있었기에 오는날 우리가 이렇게 생활할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하고 기억해야
하겠지만 기억력의 한계로 인하여 잊혀지는걸 또 어쩔수가 없으니 그또한 답답하구나.
서해교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어느군인의 부인이 절구하듯 내뱉는말.
"어쩌면 당신들은 그들을 그렇게 까맣게 잊을수가 있단 말입니까."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좀더 깊이 생각해주시기를....
당신에게는 그사건 하나가 일생의 가장큰 사건일수 있지만 그외의 사람들에겐
매일매일 터지는 새로운 사건사고들을 받아들이고 삭이는데도 버겁거늘....
그나마 그런사건을 일일이 기억하기엔 인간인 우리의 기억력은 너무도 보잘것없고
연약하며 하루하루의 고단한 생활이 그것을 기억하게 내버려두질 못함을 차라리
원망해 주십시요.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이말밖에 할수없는 내자신에게 무어라 꾸짖을지 저또한 모르겠나이다.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어느날 내 곁에서 홀연히 떠났던 님아.
어느날 갑자기 내게 다가와 벌써 날 잊었냐고 탓하지마오.
벌써 잊을만큼 사랑이 식었냐고 따지지마오.
잊고도 잘 살고 있었느냐고 질타하지마오.
나,
그대 아니라도 기억 해야할것이 너무도 많으니,
아니,
잊어야 할것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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