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떤일을 하려고할때 공연히 마음에 껄끄러운 생각이들어 할까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기왕 맘먹었으니 하자하고는 억지로 하다보면 일이 틀어지거나

자그마  하더라도 사고를 당했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꼭 무엇인가 예지력이 있었던듯이.

 

그런데 그런 예지력 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예상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남을

여러번 경험하다보면 혹시 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그런일이 무수히 많았지만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어느날 아내가 친정에 농사일 거들러 몇일동안 언니들이랑 다녀 와야겠단다.

그러라 허락면서도 뭔가 찝찝함이.....

그래서 당부하고 또 당부하기를 제발 몸조심하고 잠자리 조심하라고.

뭔가 이번에가면 당신몸이 상할것같으니 조심하라고 당부에 당부를하고 보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기몸살이 된통 걸려서는 겨우 집에 돌아왔다.

그렇게 잠자리 조심하라 했건마는 저녁에 일끝나고 술한잔하고 자다보니 더웠고

아침에 보니까 이불을 제쳐놓고 자고있었고 재채기에 콧물이.....

 

우리회사에 가려면 대로에서 벗어나 중앙선도 그을수없는 좁은포장도로를

약 1.5km정도 냇물옆 도로를 따라 가야하는데 그 냇물에는 이젠 철새가아닌

텃새가 되어버린 오리들이 살고있다.

 

어느봄날.

아침일찍 출근을 하다보니 차량왕래가 적은 좁은도로를 약 시속 50km정도로

운전하며 가고있는데 휘어진 담장에 가려져 전방이 보이지 않는곳에 당도하여

갑자기 드는생각에 이속도로 계속 진행 하다가는 굽이돌아간 곳에서 분명히 

뭔가 기분나쁜일이 생길것 같았다.

 

급히 브레이크를 꾸욱 밟아 속도를 떨어트리고 서행으로 굽이를 돌아가니 이런.....

어미오리가 이제 알에서 깨어난지 몇일 않되어보이는 새끼 5마리를 데리고 건너

숲을향하여 도로를 무단횡단(?)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저 새끼들 데리고 서둘러 건너느라고 가뜩이나 뒤뚱거리는 엉덩이를 있는대로

좌우로 흔들어 가면서 새끼들을 재촉하고 있었다.

 

만약 속도를 줄이지 않았더라면 최소한 몇마리는 내차 바퀴에서 빈대떡이

되었을것이다.

일단 비상 깜빡이를켜고 정차후 그들이 무사히 숲속으로 들어가는것을 보고야

출발해 주었다.

 

새벽에 설악산을 가느라고 새벽 4시경 영동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동해안 도로를

달리는데 중앙 분리대로 인해서 휘어진 도로에서 전방이 보이지 않는곳.

또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듦에 속도를 낮추고 서행을 하면서 굽이를 돌아들자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밝은빛의 동그란 불빛 두개.

 

깜짝놀라 급히 차를세우고 바라보니 중앙분리대 때문에 넘어가지 못하고 허둥대는

제법 커다란 고라니 한마리.

만약 그대로 달렸다간 하마터면....... 이그, 끔찍하구만.

 

헤드라이트 불빛에 반사된 눈에서 발하는 밝은빛이 이리저리 흔들림은 얼마나

고라니가 당황하고 겁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얼른 라이트를 꺼주자 잠시 서성이던 고라니는 분리대의 틈으로 빠져나가 무사히

숲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렇게 뭔가 이상한 생각에 행동을 취하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일들이

이외에도 헤아릴수 없을만큼 무수히  많이생기니 어떤가?

이정도면.

 

저어~기 공원올라가는 길목이나 지하철 입구의 바닥에 돗자리라도 깔면

오고가는 사람들의 주머니 일부 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털려 지려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 한가지 확실하게 아는것이 있다.

 

단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그건것도 못맞추면서 이런자리에 폼잡고 앉아 있느냐고

무수히 쥐어터지고 쫓겨날 거라는거.

 

맞지? ㅎㅎㅎ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인천백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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