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부자가 되었다고 변심한사람.

인천백작 2010. 3. 16. 17:03

간혹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중에 누구누구는 예전엔 나와 사이가 어떠했는데

아 이짜아식이 돈좀벌어 부자가 됐다고 이젠 나를 개밥에 도토리 취급하니 이런

괘씸한 인간같지 않은놈이 있느냐는둥,

 

어느사람은 돈벌어 부자가 되더니 사람이 그렇게 싹 변해 버렸다는등의 얘기들을

흔하게 들을수있고 우리가 배우던 교과서에는 없었지만 동화책속에 변치않는

우정에대한 얘기나 부자가 된후에 변심한 친구는 또다시 이렇게 망하게 된다는

얘기들도 상당수 있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정말 가난했던 사람이 부자가 되어도 변해서는 않되는것인가?

그저 가난했던 시절의 사람들에게 부자가 된뒤에도 변함없이 대하면서 살갑게

살아야만 정말 인간다운 사람이란 말인가?

 

내생각엔 가난하던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면 당연히 그에맞게 변해야한다.

생활방법이,

만나는 사람이,

즐기는 취미가.

돈의 씀씀이가.

 

 

이런말을 자신있게 하는난 지금 부자냐고?

아니,

절대로 부자라 할만큼의 재산이 없기에 더 자신있게 말하는것이다.

그럼 당신과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고 당신을 홀대한다면

당신은 괜찮겠냐고 묻고싶은가?

그럼 서운한거야 할수없지만 그를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고 말할테다.

 

군복부중 휴가를나와 먼저 제대한 친구네가서 하룻밤을 자고는 아침에 나올때

그친구가 주머니를 뒤지더니 2천 몇백원의 돈을 꺼낸다.

그러면서 천원짜리는 한장식 나누고 몇백원중에 자기 차비만 남기고는 나머지를

내게 다 주면서 용돈에 쓰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지금도 가슴이 찡하다.

 

몇년후에 그친구에게 그당시 얘기를 하면서 우리가 부자가 되어도 그렇게 나눌수는

없겠지만 우정은 변치 않을것 아니냐 했더니 부정하는 그친구말에 수긍이 가더라.

 

"아니야."

"한사람만 부자가 되어서는 우정이 지속될수가 없을거야."

 

이유인즉,

계속 가난한 사람이 나 돈없어 라고 말했을때 몇백만원을 말했다면 부자가

같은말을 할때엔 몇백억원을 말할수있고 모든 생활속에서의 그 차이를 메꾸어

나갈수가 없다는거다.

 

거기에 그만큼 부자가 되기위해서 이미 생활방식 자체가 달라져야하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는데 언제까지 가난한친구 챙기겠다고 자기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겠느냐는말에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고객과  또는 관계 유력자와 골프를 치러가야 되는데 가난한 친구가 사전약속없이

막걸리 한잔하자 찾아왔다면 골프약속을 취소하고 막걸리를 마셔줘야 변함없는

의리인가?

아무래도 친구의견을 거부하고 골프약속을 지킬밖에.

그런것이 몇번 되불이되면 가난한 친구는 부자친구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기보다

자신을 홀대하는 부자친구가 야속할것이며 그 친구를 원망하다 멀어질것이다.

물론 인간성까지 망가져서는 않된다는 조건하에 말이지만.

 

그래서.

과연 부자가 되더니 나를 홀대한다 섭섭하다 욕하는 사람들은 그 부자된 친구의

생활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런말을 하는건가?

물론 그런경우도 있겠지만 사람이 변했다 서운해하고 욕하기보다 오히려

이해못하는 자신을 탓하며 그를 축복할지니.............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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