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소꿉장난의 연장.

인천백작 2009. 12. 13. 00:42

 

결혼,

처녀 총각들 가슴을 설레게하는 단어중 이말보다 더한것도 없으리라.

그저 결혼해서 사랑하는 님이랑 알콩콩 달콩콩 지지고 볶으면서

살다보면 그저 이세상 행복이 내것이려니.... 하는 꿈을꾸며

결혼이라는 울타리안에 굴레를 써보지만 정말 그 꿈대로 사는사람이

얼마나 될련지.....

 

예로부터 결혼이란 어른이되는 첫발이요 우리나라에선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장가를 못가면 나이어려도 장가든 사람에게 애취급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니 확실히 결혼이란 매미가 허물벗어 또다른

성장을 하는듯한 커다란 변신인것이 맞는가보다.

 

그래서 총각시절엔 결혼한 사람들은 나보다 몇살이 많던지간에

모두다 어른으로 내눈에 비춰졋었다.

 

근데 이게.....

나같은 어린애(?)도 하는게 결혼이구나 하는것을 아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결혼식을 계획하면서 이미 알아버렸으니. 

 

그리고는.....

어린애가 어린애를 낳아서 기르는게 또 결혼이구나.

 

좀 나이들어 늙어가면서 아이들 앞에서라도 점잖게 행동해야 할텐데

기분은 늙질않아 마냥 그모양이니....

 

아내와 투닥거리며 장난도치고 농담도 하는냥이 아이들에겐 어찌보면

유치(?)하게 보였던가?

"아유~~ 아빠."

"그렇게도 좋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맞던지 틀리던지 한마디 던졌다.

 

"얌마, 결혼이란거?"
"그저 소꿉장난의 연장이라 생각하면 맞을거같다."

 

물론 책임과 의무같은거야 소꿉장난에 비할바가 절대 아니지만......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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