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낮.
전화가온다.
받으니 아내가 묻는말.
"오늘 일찍 들어오는거야?"
"아니. 좀늦겠는걸.
"알았어요.'
그래놓고는 전화끊기전 우리부부의 맨트(뭔지는 않가르쳐줘.ㅎ)후
딸칵!
근데 전화통화후에 뭔가가 좀 이상하다?
갑자기 그런걸 묻느라고 전화까지?
암튼 두고보면 알겠지.
그래가지고는 느지막히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고들어가니
코에 들어오는 익숙한 냄새.
엉? 삼계탕 끓였구나?
씻고 식탁에 앉으니 보글보글 끓는 삼계탕 뚝배기하나를
내앞에 놓아주는데 엉?
자기것은 없네?
"당신은?"
하는듯이 바라보자 아내가 하는말이 먼저 아이들과 먹었댄다.
이유인 즉슨....
먼저 초복날 집에서 삼계탕 준비하는데 자기만 회사에서 먹었다고
김을 빼는바람에 내일이 중복.
그래서 여자입도 입이란걸 증명해 주느라고 먼저 먹었대나 어쨌대나.
그러면서 입을 삐죽.
내참,
그런 사람에게 뭐라고 말하나.
그저 한마디.
"잘했네."
사실 내일 중복날되어 준비할려면 복잡할테고 이미 끓였으니
늦는사람 기다리기 뭣하여 아이들과 먼저 먹었다고하면 누가 뭐래니?
ㅎㅎㅎ
에그,
귀여운 사람.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인천백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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