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이런.. 떵개스키. 누가 만만해 보이나?.한번 물려볼텨?.

인천백작 2009. 2. 10. 22:36

그전에 이곳 사랑방에 동네에 돌아다니는 애완견을 놀렸단 얘기를

썻다가 말못하는 짐승이나 괴롭힌다고 친구들에게서 엄청나게

따귀에 버금가는 꾸지람을 듣고는 조신하게 조용히 있었더니

이번엔 이놈의 동네개가 사람이 우습게 보였던가?

꺼꾸로 나를 괴롭히니 이를 어쩔건가.

 

 

네가 내 친구들을 괴롭혔으니 넌 내게 한번 당해봐라 그건가?

 

그럭저럭 자전거로 통근을한지 6년이 되어간다.

자전거를타고 가다보면 이곳저곳 지나치게 되지만 자그마하고

아담한 동네를 지나게 되는데 언제부턴가?

한 6개월 됐을려나?

 

어느날 갑자기 그동안 보이지않던 애완견인데 생긴모습이

삽살개 축소판같이 털이 탐스럽게 복슬거리는 큼직한놈과

흰개가 데이트를 즐기는지 골목에서 놀고있는것을

몇번 보았었다.

하지만 주인이 잘 돌보지 않는지 영 지저분한 그런 놈들이다.

 

그렇게 몇번을 보면서 지나칠때는 가만히 있던놈들이

몇일전부터는 그 지역에서 놀다보니 거기가 자기네 나와바리

(구역)라도 되는줄 착각을 하는지 제법 짖기 시작한다.

얼씨구?

 

에헤?

그러더니 이녀석들이 이제는 자전거를 쫓아오면서 아주 큰소리로

왕왕거리는데 이놈들이 짖거나 말거나 그냥가니까 약이 올라선가?

아니면 그냥 도망(?)가는 사람이 만만해선가.

얼마후 부터는 따라오면서 발뒤꿈치에서 왕왕거리는 폼이 곧

물려고 덤비는것 같이 보일정도니....

 

아쭈구리....

만만해 보인다 그거렸다?

아따,

요런 싸가지없는 떵개스키 같으니라구.....

 

어디,

요놈들 한번 혼나봐라.

마음먹고 있던차에 몇일전.

이녀석들이 또 왕왕거리며 덤벼든다.

요~오 시키들.

 

가다말고 자전거를 끼익 소리가 나도록 급정거를하니 이놈들이

순간 주춤하는 기색이 보인다.

내리자마자 온갖 인상을 더럽게 (?) 구기며 냅다 소리를 질러버렸다.

 

 

"아르르르르르.... 웡! 웡!."

이건 누가 개인지?

 

이놈들이보니 분명히 사람인데 어째 덩치큰 개의 소리가???

잠시 언안이 벙벙하게 서있던 이녀석들.

 

순간 무언가 알아들었는지 꼬리를 내리고 홱  돌아서더니.

"깨갱..."

소리 한마디 남겨놓고는 꽁지가 빠져라 지네들이 놀던 골목길로

냅다 도망을 쳐버렸다.

우하하하하......

 

짜아~식들이 별것도 아닌게. 쩝. 

 

그래놓으니 그다음부터 이놈들.

 

길에서 놀다가도 내 자전거만 보이면 그대로 후다닥 골목으로

도망쳐서는 물끄러미 내가 지나가는걸 쳐다보다 말더라.

 

그것도 생각이 있는 놈들이라고.

 

ㅎㅎㅎ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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