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나는 <바담 풍> 하는데 넌 왜 <바람 풍>이라 듣는거니?

인천백작 2009. 1. 29. 21:06

정말 잘쓰는 글이라는것은 글쓴이의 마음과 하고자하는 뜻을

독자에게 그대로 빠짐없이 전달하는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작자와 독자간에 어긋남이없는 의사소통이 이루어 질수있는

글이야말로 잘쓴 글이라 할수있겠지

 

그렇다면 나는 과연 글을 잘쓰는 사람인가?

잘쓴다 생각 하기보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나마 더 노력해서

나는 쓰는즐거움을, 친구들은 읽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자

나름대로 열심히는 썻건마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지기에는

참 부족한글이 많기도 하구나 하는것을 깊이 느낀다.

 

 

이렇게 얘기하면 친구들은 벌써

"아하! 그거였어?"

할지모르겠지만 일상얘기는 여러가지가 있겠고 각자의

부부생활이란게 거의 비슷할테지만 조금은 달리 일어나는일을

그저 재미로 읽어보십사 하는 마음으로 글을올리는데 그 내용이

대체적으로 사랑표현, 장난, 함께하는 취미등이 주를이룬다.

 

우리부부는 이렇게 장난을 친다던지,

이런대화를 하다보니 이렇게 웃긴일이 된다던지 하고 글을쓰면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저 알콩달콩 사랑을나누며 행복하게

사는모습을 자랑하느라 그런글을 올린것으로 해석을하니

자랑이아닌 그저 이런일이 재미있었다 하는생각이 의도대로

읽는사람에게 전달이 않되었으니 이건분명 잘못써진 글이아닌가.

 

만약 제대로 쓴글이라면 나의 생각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하, 이렇게 살고 대화하고 장난하니까 그것도 재미있겠구나."

"나도 이렇게 하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공유되어야 하는것 아닌가하고 말이다.

 

그런데 꼬리글에 이젠 마누라자랑좀 그만하라는 뜻이 느껴지는

글이 가끔 나오기도하고(요즘에 그런게 아니고) 그런부부는

너네밖에 없는줄 아느냐는듯한 비아냥이 느껴지는 꼬리글이

보일때엔 참 당혹스럽기까지 한적이 있었다.

 

"아닌데. 자랑이 아니고 이렇게하니까 이런재미가있고 이런느낌이

 있어서 좋더라."

하는 말인데 어째서 이게자랑?

 

그렇다고 누굴 탓할수 있으리요.

그저 자신의뜻을 제대로 전달하도록 쓰지못한 내탓이지.

 

벗님들아.

좀더 노력해볼께.

정말 내뜻이 그대로 벗님들께 전달되어 가감없이 같은생각을

공유할수 있도록.

 

그저 부족한점이 많은 이사람.

잘좀 지도해 주시게나.^^

 

 

P.S

예전에 샘터라는 작은 월간지에 우리 문학계의 대부라 할수있는

최인호 작가가 <가족>이란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는데 그때에도

그저 화목한 가족얘기를 가감없이 즐겁게 읽었지 자랑이라

생각지 않았는데 역시 프로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는

글을쓰는 능력이 있는가보다.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인천백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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