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완경(完經), 폐경(閉經)이 아니란다.(엉뚱한 상상 금물.^^)

인천백작 2008. 11. 25. 10:06

이미 다들 알고있겠지만 다시한번 음미해보자.

 

완경

 

김 선우.

 

수련 열리다.

닫히다.

열리다

닫히다

닷새를 진분홍 꽃잎열고 닫은후

초록 연잎위에 아주누워 일어나지 않는다.

선정에든 와불같다.

 

수련의 하루를 당신의 십년이라할까

엄마는 쉰살부터 더는 꽃이피지 않았다한다. 

 

피고지던 팽팽한

적의(赤衣)의 화두마저 걷어버린

당신의 중심에 고인허공

 

나는 꽃을거둔 수련에게 속삭인다.

폐경이라니 엄마

완경이야, 완경!

 

여인들이 나이들어 폐경을 맞으면 여성으로서의 모든일이 다 끝나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한다 생각들을 많이 하는것같더라.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 수술을한 우리마눌,

"난 이제 여자로서 끝난거네?"

 

이런 사람하곤....

일부가 사라졌다고 전체가 없어지나?

절대로 다른생각 하지말라.

난 여전히 이쁜 여자인 우리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로 당신곁에 있을테니....

그러면서 이시를 들려주었다.

 

그렇다,

나이가 되어서이든 병으로 인해서이든 폐경이라 말하기싫다.

완숙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래, 완경이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렇지 ! 하고 무릎을 탁 쳤었다.

맞어,

완경이야 완경!

사실 아내가 그런일을 겪지 않았다면 이런일에 관심도 없었겠지만...

 

혹시 지금 이순간에라도 폐경이라 생각하여 낙담이라도 하고있는  우리

여성벗님들이 계시거든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보시길.

 

완숙한 여인으로 태어나는 완경(完經)이라니까.

 

이마음을 내아내를 비롯한 우리 여성벗님들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