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사처럼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언제까지 언제까지 행복할까?
참 많은 사람들이 기혼자든 미혼자든 독신주의자든 한결같이 원하는것.
애인.
사실 말자체만 가지고도 얼마나 달콤하게 와닿는가?.
애인........
한국 근대소설가 김래성님의 소설 愛人.
20대 초반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있다.
그때 여자친구에게 거기에나오는 남자가 육군 중령이라니까 이여친
"어, 거 괜찮네."
그러다 나에게 알밤한개 먹었지.
결혼하기전,
아예 대놓고 카사노바와 의형제 맺었던분들 하고야 견줄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제법 여인을 사귐에 별다른 애로점이 없었다.
그때의 경험이 약이 되어서인가?
결혼후에는 별다른 실수(?)없이 잘 지내고 있기는하다.
사실 결혼전 그때의 그일들로 인해서 지금도 우리마눌이 날 어디에 내보낼때면
지극히 불안하다고하는 여인공포증(?) 같은게 생겨버렸대나 어쨌대나.
결혼후 초기에야 그렇다치고,
이리저리 생활에 치이다보니 내적으로 쌓여만가는 불만과 고민들.
그렇다고 그런것을 함께 고생하는 아내에게 털어 놓을수도없는 민감한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가는데 이런것을 털어낼 어떤대상이 간절히
필요함을 느끼게되었다.
이것이 지나치면 정말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에도 이를수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그럴때에 정말로 여자친구,
애인까지는 모르겠고 아내에게 말못할 하소연들을 같은 여자입장에서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위로해줄수있는 그런여인이 간절히 필요함이 그렇게도 절실할수가.....
그렇다고 여자친구?
다른 사람들이야 친구로 봐주기나 하겠나?
그저 그렇고그런 색안경낀 눈으로 보기나 할테지.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다.
자초지종을 얘기하고는 내가 어디나가서 여인을 사귀면 바람핀다고 할테니
차라리 당신이 내게 여자친구 될만한 믿을수있는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그런데 우리마눌.
"어, 알았어요. 알아보고 해줄께."
아주 시원시원하게 말하네그려. 허허허
우리벗님들,
이해가 가나?
뭐 믿지도 않았지만 몇개월후.
"이봐 숙,"
"여자친구 소개시켜 준다더니 어떻게 된건가?"
그랬더니 이사람말이 가관이다.
"응, 찾아봤는데 나만큼 싸가지있는 여자가 없더라구."
허허허 내참.
자, 그런데 지금은?
이곳 꼬방에서 만난 우리여친들,
그중 몇몇여꼬와는 무슨얘기를 나누어도 오해하지 않을만큼 멋진 여친이
여럿있음이 얼마나 좋은지.
멋지고 이쁜 여친이 이만큼 많은데 애인?
그런건 이제 필요없어.
이곳의 여친들만 있어도 난 무쟈게 행복하거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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