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간뎅이가 제대로 부었다... 뭐 그런경운가? (1부)

인천백작 2008. 5. 28. 02:44

이곳에서 말한바 있지만 40세 중반에 떨어지는 체력을 실감하고 운동을

시작한것이 동네근처의 야산에 왕복 2시간에걸쳐 등산을 하는것이었다.

 

그래도 산이라고 높지는 않으나 오르막 내리막이 4번에걸쳐 있기에

제법 산타는 재미가 날정도이며 처음엔 핵핵 거리면서 왕복 2시간20분이

착실히 걸리던산이 2~3개월 거의 매일을 다니다보니 그후엔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체력이 향상됨은 물론 다리에 제법 실한 근육이 형성되었다.

 

그러다보니 그것도 기록이랍시고 재는버릇이 생겼고  이후로는 어느산을가든

꼭 기록을 잴려서도 아니고 빨리다닌다고 누가 상을주는것도 아님을  잘 알면서도

안내도에 나오는 시간과 우리부부가 다닌 시간을 재어보는 못된(?)습관이

생겨버렸다.

기준점은 매표소에서부터 정상을 왕복한 시간으로.

그렇다고 기록단축 한답시고 무리하게 멧돼지마냥 돌진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제 어느정도 체력이 됐다 싶으니 우리부부,

제법 큰산을 다녀보자 감히 마음먹었고 그래서 처음가본산이 치악산이었다.

물론 그전에도 1년에 한두번은 대둔산이나 속리산 같은곳도 다녀보았지만 그래도

등산을 정식으로 시작한다는 산에대한 신고식 같은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그전엔 청바지나입고 그저 아무모자나 쓰고 그냥 산이라고 올라다닌거지만

이제는 제법 등산용품과 복장으로 모양새도 갖추고 말이다.

 

치악산 다음엔 월악산,

그다음엔 지리산.

그다음엔 내장산 다섯봉우리 종주,

그다음엔 백두산......은 아직 못가봤고. 등등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은

몇개 않남기고(2개) 다 다녀봤다.

간곳도 코스를 달리해 몇번을 가보기도 하고.

 

그때마다 안내도에 표시된 시간과 우리부부가 다닌시간을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안내도시간의 60~70%의 시간이면 넉넉히 주변을  살펴볼것 다보고 쉴것

다쉬면서도 충분히 다닐수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다보니 동네 야산은 운동겸 큰산을 다니기위한 우리부부의 훈련장

같은곳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