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을들은 우리여친들,
혹시나?
"어이구~~ 45분씩이나? 부러워라."
"그저 우리 영감탱이는 겨우 5분도.............."
"어머나~~ 그래도 5분이면 어디예요?
"이건 뭐 걍 그대로..........."
어떤 변강쇠왈.
"아 글쎄 초저녁에 시작해서는 끝날때 되니까 T.V에서 애국가가 나오더라니깐."
"그 애국가가 방송끝 애국가여?, 새벽에 시작이요?"
"에~흠, 거 까지는 몰것꼬. 흠흠흠..."
그런데 이런변강쇠도 있더라매?
"아 글씨 초저녁에 시작했는디 여자가 그러더라구."
"뭐라구여?"
"제발 아침밥상 차릴테니 그만 끝내달라고 사정을 하데?
이건뭐 아예 죽으라는건가? ㅎ
그런데 지금 여기서 말하는 45분이란게 그럴때 45분이 아니라는거다.
그럼 뭐냐구?
산에 올라가는 시간을 말함이다.
우리동네 뒷산을 운동삼아 오르다보면 집에서부터 딱 45분이 걸린다.
아내와 오르다보면 그 45분동안은 내가 아내를 현저하게 빠른속도로
오르면서 아내를 리드하게된다.
혹시 아내가 앞에서 얼쩡거리면
"아, 이사람아 걸려 넘어지겠어."
"어허. 동작봐라."
등등으로 아내를 놀리는데.....
이게 똥개도 제집에선 80% 먹고 들어간다고 어디까지나 우리동네
산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라는것이다.
(하필이면 똥개와 비교를.... --!)
어제(5월22일)도 시간을내어 설악산을 총 24.5km 구간을 12시간 30분간
주파를하고 하산을 하였는데.
* 참고로 코스는
설악동 매표소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회운각 대피소 -
소청,중청,대청봉 왕복후 - 회운각 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설악동 매표소.
어느 큰산에서나 다 마찬가지지만,
처음 약 두어시간은 내가 아내보다 더 힘차게 오르지만 그후엔 아내가
앞장서서 나를 데리고(?)가게된다.
도데체 저 자그마한 체구에 배낭무게도 나랑비슷하게 메고는 나를 앞질러
힘차게 오르는 것을보면 어찌 저럴수가 있나.
저 쬐끄만 몸 어디에서 저런힘이 나오는것인지.......?
그런데 이 마눌이 그냥 조용히 오르기만 하면 좋겠건만 그동안 동네에서
당한것을 꼭 분풀이를 한다.
"아. 이 영감탱님아 빨랑 따라오지 못하겠소?"
"그러게 당신은 45분짜리 라니깐. 호호호.."
"그래, 45분짜리 열심히 가고있다. 된장.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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