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서 정말로 아름다운것이 있을까?
내말은 그 자체로서만 가지고도 아름다운것 말이다.
오늘 아내에게 한가지 부탁할일이 있었다.
그일은 평소엔 그렇게하지 않았는데 조금 귀찮더라도 방법을 바꾸어야할
일이었던 것이다.
"어이 숙, 이거 이런방법으로 한번 해주어야겠는데?"
"싫은걸."
"에이, 한번해주라."
"싫어, 귀찮아."
참내,
그냥 해달라면 해줄일이 아니겠더라.
그래서 다가가니 내가 뭔일을 할줄 이미 알고있는 모양.
양볼을 붙잡고 그 앵도같은 입술에
쪽!
"해주라, 응?"
"싫은걸."
다시한번
쪽!
"해주라 응?"
"생각해보고."
다시한번 마무리 수순.
쪽!
"해주라, 응?"
"알았어, 해줄께."
참내.
그저 공짜가 없다니깐.
잠시 들여다본 아내의 얼굴.
뽀뽀덕에 그런건가?
조금은 발그레해진 얼굴.
아! 이쁘네. 아름답구만........
그러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아내의 얼굴이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썩 미인은 아니지만 내눈에는 그 어떤 미인보다
더 이뻐 보이는것은 무슨이유일까?
만약 내아내가 정말 박색으로 못생긴 얼굴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남이 뭐라든 이쁘지 않을까?
그래서 혼자서 결론을 내렸다.
이세상에서 그자체로만 아름다운것은 결코 있을수없다.
다만,
아름답게 보려는 눈이, 마음이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이쁘면 뭐하나?
비틀어진 마음으로 비관적으로만 본다면 어떤것이 아름다울 것인가.
그 누구든,
어느사람이든,
내가 내아내를 아름답게 보듯이 모든 사물들을 아름답게 보고 사랑한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이저녁에 혼자 중얼거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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