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나 (시아버지)의 이쁜 며느리 사랑.

인천백작 2008. 2. 19. 22:15

다들 알다시피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

 

여태껏 마누라자랑, 애들자랑 하느라  팔불출이 되어있지만

이제는 며느리 자랑으로 팔불출이 되어보자.

 

며느리 자랑은 구불출인가?

 

나의 이쁜 며느리 새아가.

 

맛있는 음식을 볼때마다.

이쁜 옷이라도 보게될때마다.

어디 멋진 장신구라도 보이게되면 마누라나 아이들보다 우선은 우리새아가.

며느리가  먼저 떠오른다.

 

이음식을 먹이면 얼마나 이쁘게,맛있게  먹을까?

이옷을 입히면,

이 장신구를 달아주면 그 이쁜 얼굴에 얼마나 잘 어울릴까?

등등을 상상하며  혼자 흐뭇한 기분이 되더라.

 

이제 신혼인 우리아들부부.

시집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째 하는짓(?)마다

그렇게 이쁠수가 없더라.

 

우선 생긴 용모부터 이쁠수밖에 없다.

대학교 시절 학교의 미인대회에서  퀸으로 뽑힐정도로 미모가 탁월하니

외모에 대해서야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하늘에서 선녀가 하강했다면 저모습일까?

 

결혼전에 인사왔을때 첫대면부터 그리도  눈에 확 들어오는데

저런 여인이 어찌 우리아들같은 사람에게 사랑의 념을 갖게되었나 하는생각에

오히려 미안할 지경었다.

 

그렇다고 우리아들이 빠진다는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후로 이런저런 일들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다른건 이 시아비 말대로 잘 실행하면서도

결혼즈음해서 따로 살림을 내줄렸더니 굳이 우리부부와 함께 살겠다고 고집이다.

 

여러번 얘기해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는 황소고집에  항복.

사줄려던 집값을 보태어 좀 넓은집으로 이사해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는데,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제 시어미를도와 살림도 야물딱지게 해놓으니

직장생활도 바쁠텐데  오히려 미안해질 지경이다.

 

퇴근해서도 자기부부끼리 얼른 자리를 만들고 쉬고  싶을텐데도 오랜시간을

시부모와 마주앉아 웃음꽃을 피워주니 그 고마움이라니....

마주앉아 있다보면 온집안이 환하게 빛나는것 같기도하다.

 

그래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문대 출신이요.

파는 다르지만 아내와같은 명문대가인 김해김씨 자손이며,

그래도 이름을 말하면 다알만한 대기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어린나이(?)에  직급은  대리로 근무중이다.

오히려 아들놈이 꿀릴정도니까. ㅎㅎㅎ

 

에그,

쓰다보면 한이 없겠다.

그저 며느리 사랑에 푸욱빠진 시아비 입장에서야 어떤것이든지 이쁘지 않을려고.

이정도에서 그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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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우리아들녀석이 이제야 스물세살이니 언제 장가들어 저런 며느리를 보게해줄려나....

하는생각에 혼자 꿈꿔봤다.

 

히히히........

속았다구?

혹시아니?

정말 그런며느리를 맞이할지. ㅎㅎㅎ

 

지금까지 이방에서 아내자랑, 자식자랑하는 글들은 많이 보았지만 아들장가보낸

친구들도 많이 있을텐데 남친이든 여친이든 며느리 자랑하는글은 한번도 못봤다.

그런 아쉬움이 이런글까지 쓰게 만들었다는 핑계를 댈련다.

 

친구들아,

며느리 자랑도 한번 해보지 않을래?

 

이거 잘~하면 돌팔매 맞을지도 모르겠다?

 

 

출처 : 나 (시아버지)의 이쁜 며느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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