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에그, 더러워도 서럽겠다.

인천백작 2007. 6. 13. 11:48

사람의 인상이란게 일부러 만들어 지는것은 아닐지라도 노력여하에 따라서

어느정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우리친구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그래서 남자나이 40 이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지라는말까지 나온것일테니.

 

우리친구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어쩌면 저리도 몸관리 얼굴관리를

그렇게도 멋지게 해놓을수 있을까 하는  감탄 그자체였어.

 

약 일개월전 어느날.

그날도 여늬때와같이 집사람과 운동하러 동네야산에 등산중이었지.

날씨도 그날따라 뜨끈뜨끈하니 땀까지 많이 흐르는데

언덕을 내려가기직전 그 언덕을 올라오는 50대 초반의 사나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겉나이는 50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40대정도인것

같은 겉늙은 모습이랄까?

그런 인상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이 무지무지 지저분하게 보이는거야.

그렇다고 그사람이 특별히  옷을 지저분하게 입었거나

씻지않아 더러운 얼굴이 아닌데도 그렇게 보이는,

아주 이상한 경우도 있구나.... 하는찰라.

 

그사람 갑자기.

"카~악 ! 퇘 !!.

 

으~~~윽!!

어쩌면 저리도 생긴대로 행동할까?

오가는 사람도 많은 등산로에서 말이지....

하는순간 동시에

 

"뽀~옹."

 

으으으으....... 아이고~~~

돐때먹은 떡은 아닐지라도 일주일전 아침에 뭘먹었는지 확인하기에

충분한 분위기였어.

옆에 돌아보니 우리집사람.

완전히 뭐씹은 표정으로 그사람 옆을 지나치는데 참 봐주기 아깝더만.

 

그래서 그런가보다.

저런행동, 저런 사고방식이 저사람 겉모습까지도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나보다.

그러니 마음이 곧 행색이라 하던가?

마음을 곧고곱게,

행동을 바르게 하는사람은 어디서든 그모습이 곱게 나타난다더니

저런거였구나.

 

그러니 우리친구들같은 사람들을 교제하는 난 정말 행운아로구나...

하는생각에 우리 친구들께 감사하는 하루였단다.

작은일 하나에도 우리친구들에게 내가 너무 감상적인가?

아무렴 어떠냐,

중요한것은 내가 우리 친구들을 깊이깊이 사랑한다는 것이지.

이아침에 우리친구들도 행복으로 하루를 열어가기를....

 

 

 

출처 : 에그, 더러워도 서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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