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성 해방 운동가라는 여인이 한말이있다.
"여자는 애초에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길러지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여자 답게라는 굴레를 씌워놓은채 그에맞게 교육받고 그것이
당연한듯이 길러지다보니 거의 굴욕적으로 남자들에게 지배 당하는게 당연한듯이
세뇌되어 자라나고 그것이 당연한듯이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겠지.
그녀의(이그... 승질 같아서는 녀 밑에 ㄴ 하나 덧붙이고 싶다.) 그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도
"글쎄, 뭔 소리지?" 그랬었는데 도대체 그녀는 어디서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고
함부로(?) 그런 소리를 내 뱉을수 있었을까?
물론 교육의 영향이야 없다고는 결코 말할수만은 없겠지만 그녀의 그말은 태생과
상관없이 무조건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에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하는 말 아닌가.
이곳에 나와 함께하는 우리 여친들도 그녀와 같은 생각인지 묻고싶다.
그런데 그 운동가라는 여자가 한가지 놓친게 있는데 여자가 남자에게 지배를 받는다고?
그거 맞는 말인가?
그렇지 않으니까 내가 더 열 받는다 이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아서 기르면서도 그랬고 손녀, 손자를 키우면서 보아도 이건 태생을 결코
무시하고 말해서는 안될 그런 말이라고 굳게 믿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 어린 놈들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장난감 가게에 가게되면 계집애들과 사내놈이
집어드는 장난감과 그 색갈이 선명하고 극명하게 갈리더라는 것이다.
여자애들은 서너살 때부터 집어드느니 곱디고운 공주 인형이요 거기에 공주 집과
모든것의 색갈이 오로지 핑크색 일색이더라.
그런데 사내놈은 자동차, 로보트등등....
그래서 일부러 장난감을 서로 바꾸어들게 해봤더니 진작에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던데
물론 억지로라도 넌 여자답게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라야 맞는것이고 넌 남자답게
얌전하고 이쁘게 커야 한다고 열심히 가르치면 바뀌긴 바뀔려나?
거기에 더해서,
어떻게 자랐느냐도 중요한건 사실인데 얼마나 주변과 잘 어우러져 성장 했느냐와
그 기본틀이 변했느냐 아니냐도 또한 중요하기 그지없겠다는 생각인데,
그게 왜냐?
아휴~~~!
오늘도 지칠줄 모르게 긁어대는 요노무 마누라 바가지.
마누라가 남자로 교육을 받았으면 안그럴까?
자못 궁금해진다.
그래도 내가 누구냐?
남자 아니냐.
그래서,
난 오늘도 바가지 긁는 마누라에게서 슬그머니 도망쳐서는 친구 불러내어 술집에
마주앉아 마누라 흉보며 깊디 깊은 한숨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마누라 앞이라면 용기라곤 토깽이 꼬랑지만한 내가 술이라도 마셔야 술김에라도
큰소리 한번 칠수 있을것 같아서.
나,
남자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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