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행 해서 다 성공한다 한다면 실행하지 않는사람이 없을것이지만
누구나 실행 해서 다 실패한다 한다면 공연한 객기 내지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도전하는 경우가 없겠지 생각 되는일이 참 많기도 하지만 그중 하나가
아마도 다이어트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성공 사례 만큼이나 많은 실패 사례에다 나중에는 요요 현상이라던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 비재한게 다이어트란 말은 듣긴 들었는데
아니,
세상에나 말이다.
이게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인지는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20세때 신장 174 cm 에 체중 54 kg.
28세 넘어서는 177 cm 에 58 kg.
이런 몸이니 하도 삐쩍 말라 가지고는 한 여름에도 가느다란 팔뚝이 창피스러워
반팔 셔츠를 못입었고 멸치라면 좀 억울하고 꽁치 몸매라면 어울릴까?
근육좀 붙을까싶어 태권도를 했더니 가뜩이나 마른몸에 있는지도 몰랐던 군살까지
쏙 빠져버려 더 말라버리니 이거야 원.
그런데 이게.....
그래도 나이를 먹으니 나잇살이라 그러던가?
50세 되는 해에는 그래도 68kg 까지는 불기는 했지만 여전히 깡마른 체형인거야 변함없었다.
그러던중 18세부터 피워오던 담배를 어렵게 끊었더니 1년새에 군것질도 안했는데 몸무게가
10kg 이 부쩍 늘어 78kg이 되었는데 이때부터가 고난의 시작이 된것이다.
그래도 10km 정도되는 회사까지 겨울이나 눈 비오는 날이 아니면 꾸준히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시간 날때마다 거의 매일을 동네산에 운동을 다니다보니 몸매만 탄탄 해졌었는데 56세에
회사를 퇴직 하게되어 그다음에 운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시간이 없다보니 산에도 잘 다니지 못하게 되었지만 거의 하루종일을 좌석에 앉아 운전만
하게되어 운동 부족도 부족이지만 워낙이나 빵을 비롯한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식성도
한몫 단단히 하게되니 몸무게가 좀 과장되게 말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말았다.
하긴 거의 매일을 점심은 제과점 빵으로 배를 불렸으니 그게 어디로가나?
한 4개월을 그렇게 하다보니 배에는 함지박을 엎어 놓은것같이 빵빵해져서 허리둘레가
몇 인치는 금방 늘어나더니 양 옆구리에도 주먹만한 살덩어리가 추욱 쳐지고 언제 부터였나?
턱 밑에 또 하나의 턱주가리가.....
으으~~~~
자그마치 몸무게가 84kg 까지 그냥 쑤우~욱 늘어나 버리더라.
그런 몸으로 어쩌다 산에 오를라치면 무릎에 오금이 뜨끔거려 지장도 받게되고 말았다.
그렇게 되고나니 우리 어이~숙이 하는말이 조금 바뀌고 말았다.
그전에는 결혼하고 맨날 죽어라고 멕여도 살도 안찌니 뭔가 손해 본것같다고 투덜대던 사람이
이제는
"살 뺏!"
밤에 불룩 나온 배에 눌려서(?) 힘들어 죽겠단다.
그래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목표는 76 kg.
우선 그렇게 좋아하던 빵부터 뚝 끊어 버렸다.
제과점앞에 지날때마다 침이 꿀꺽 넘어 가지만 꾸욱 눌러 참고 그 다음엔 거의 매일을 저녁마다
마시던 막걸리를 소주로 바꾸고 그것도 주말에 단 이틀만 마시는 것으로 줄이는데 참
고통 스럽긴 하더라.
그런데 이 간단한 생활의 변화만 가지고도 2개월에 5kg 이 빠지니 아직도 79kg.
거기에 아직도 이놈의 배는 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불룩하여 손자를 안다보면
아이를 안은건지 배위에 올려 놓은건지 구분이 안되니 이것도 심각하구나.
그래서,
운동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이것이 시간이 나야 뭐 헬스 클럽에 가든지 워킹을 하던지 할것 아닌가.
그래서 차일 피일 미루던 차에 유튜브를 뒤적 거리다보니 실내에서 간단히 할수있는 복근 운동을
5가지 동작으로 보여 주는게 아닌가?
옳거니,
바로 저거야!
저렇게하면 되는것이지 꼭 헬스클럽에 가야 운동하는게 아니지 않은가 생각도 생각이지만 그외의
다양한 운동법을 찾아내기는 했지만 우선 저 5가지 동작으로 시작하자 하고는 실행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한동작을 15회씩해서 3회를 하라는데 3회커녕 1회도 겨우 할정도로 힘들더니 그럭저럭
두어달 되어가는 요즘엔 20회씩 3회도 거뜬하게 되었고 그전엔 손주 둘을 한꺼번에 안으면
허리가 땡겨 30m도 못가던 체력이 이제는 100 여m도 거뜬히 갈만큼 좋아졌다.
식생활 개선부터 운동까지 어언 거의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부터 다녀와서 제일먼저 하는일이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다.
약 15일 전부터 드디어 76kg 권내로 진입하는데 성공.
두툼 하다못해 빵빵했던 양 뺨따귀가 어느정도 제 자리를잡고 늘어진 양쪽 허리살도
거의 사라졌으며 힘을줘도 불룩했던 뱃살은 어느정도 자연스레 수축이됐다.
산에 오르다보면 시큰 거리며 저리던 양 무릎의 오금의 통증도 사라져 좀더 가뿐하게 오를수있게
되었다.
그외 좋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일일이 다 열거할수도 없지만 바로 이런 성공에 다다른 쾌감
때문에라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열광 하는가 싶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王자가 새겨지는 복근 까지야 언감생심 욕심 낼수도 없겠지만 좀더 개선된
생활 습관을 가질수 있도록 더 노력해볼것을 다짐해본다.
우리 벗님들의 응원을 기대하면서...............
끝.
아 참 참.
점심에 냉면 곱배기를 먹고와서 체중을 재보니 냉면무게가 2kg 가까이 되는가보다.
78kg 을 가리킨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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