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바닥을 드러낸것은 아직 아니다 싶으면서도 내 스스로 느낌이나 우리방의

상태를 보더라도 확실히 우리가 나이를 먹기는 먹는가보다 하는 생각이다.

 

우리 나이 40대 정도에서 50대 중반 까지는 아직은 젊다는 착각(?)속에서

살다보니 그랬던가?

 

무얼 하나 하더라도 참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했던것같다.

글 하나를 써도 모임을 가져도.

 

나야 주로 사랑방에만 거의 글을 올리고 다른방엔 잠시 눈팅만 하고 다니는 사람이지만

이방 저방에 하루에도 몇건씩 열정적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던 친구중 많은 친구들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모임이 있다하면 열일 제쳐놓고 그저 친구가 좋다는 그 한가지 이유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여  그렇게도 즐거워하던  오래묵은 장 같은 친구중에서 많은 친구들은 어째

보이질 않는거냐구.

 

그래도 변함없이 꾸준히 글로, 모임으로 참여하는 이쁘기 그지없는 친구들에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지만 말이다.

 

사실 나 자신이 자신에게 나이 들어서라고 핑계를 내세우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만  

나 자신도 그 열정이 많이 사그러 들었음을 느끼는 중이다.

 

거의 2~3일에 하나씩은 어줍잖은 글이나마 끄적 거렸었는데 이제는 그 회수가 현저히

줄어 들었음이 눈에 보이니 말이다.

모임에야 그전부터 다 참석하지 못했었으니 지금이나 그때나 거의 동일하지만.

 

그런데 좀 다행인것은 그전만큼의  열정 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전부터 글이나

모임에대한  관심이 서서히 되살아 나는것 같은데 착각이 아니었으면 바라고싶다.

 

아직 그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아직도 부족하지만 글이랍시고 내 생각을

옮겨 끄적 거리는걸 가끔이나마 즐겨하고 있는 중이고 모임이라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데 가지 못할때엔 안타까워하며 그곳에 모일 친구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조금씩

더 커지는걸보면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 혹시 내가 회춘이라도 하는건가 생각에 혼자

슬그머니 미소도 지어본다.

 

그래,

열정이나 관심이 식었다기 보다는 한때 너무 열심히 참여하다보니 잠시 쉬는 중이라 생각하자.

나 자신이 보였던 그 열정과 패기.

 

이제라도 다시 살려보려 노력하련다.

잘 될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깊이 믿는 구석 하나.

난 아직 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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