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것은 유쾌하고 아주 상쾌한,
내 일상에서 몇번 경험하기 힘들수도있는 그런 전화 통화였다.
이방에 들어와 사랑방 글들을 주욱 훑어보며 친구들 글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즐거이 읽던중.
얼마전부터 내눈을 신선하게 자극하는 글.
어쩌면 이렇게도 순수한 마음을 가감없이 쓸수있을까 할정도로
청초한 꽃잎의 아침 이슬같은 글.
세상을 바라보는 그 눈빛은 분명히 세파에 찌들지않아 맑디 맑을것같은
그런눈을 가진사람으로 상상이 될만큼 맑고 깨끗한 글을 쓰는 여친.
그녀의 글을 읽다보니 나도몰래 지금의 이 기분을 갖게해주는 그녀가
그렇게도 고마울수가 없었다.
사실 내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마는.
그래서 얼마전에 알아두었던 그녀의 전화로 문자를 보냈다.
"오늘 벗님의 글을 읽다보니 어쩌면 그렇게도 순수하고 맑던지 읽는
내마음도 순수해지는 기쁨을 가져 보았다네."
"이런 벗님과 교분을 나누는 나는 분명히 행운아임이 틀림 없다고
확신하네."
"오늘 내게 이런 기쁨을준 그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고 그녀가 답글을 보냈고 그러다보니 내가
전화하여 길지 않았지만 통화를 하게되었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조용하고 세련된 말은 그대로 순수한
맑음으로 세파에 찌들은 내 마음을 정화해 주는것 같았다.
이방에는 내 친구라고 당당하게 말할수있는 여친이 몇명있음을 항상
고맙게 생각해 왔는데 오늘 그녀와도 그렇게 당당한 친구라 말할수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품으며 즐거이 통화를 마쳤다.
아직도 반말을 못하는 그 친구.
그러다보니 내쪽에서는 반말 반. 경어 비스무리하게 반을 섞어가며 끝낸 통화.
그 통화는 오늘 하루종일 내기분을 흡족하게 하고도 남으리라.
고맙네.
울 ㅇㅇㅇ 벗님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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