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고 살이 쪄 가다보니 이러다 뚱땡?
그럴까봐 슬그머니 걱정할 필요가 있는지 몰라도 걱정이 시작되더라 하는거다.
한때 군대 가기전엔 신장 174센티에 체중 54킬로그램.
얼마나 마른 몸매인지 짐작들 가시나?
어디 한군데 굵다 할만한곳이 하나도 없는거다.
팔, 다리, 목 할것없이.
얼마나 가늘었으면 챙피하다 생각되어 여름에도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못입었을까.
그 가느다란 팔다리 내놓기가 창피해서 말이다.
그러다가 군생활 말년에 제일 체중이 많이 나갈때가 68kg.
제대후 빠지더니 그래도 좀 키가 커지데?
그러면서 177cm에 66kg, 허리둘레 28인치로 굳어져서 몇십년을 지내오면서
그저 살좀 쪄봤으면 하는것이 소원 비스무리 할정도로 너무 마른체격이 원망
스러웠다.
차라리 아가씨 같으면 늘씬에 날씬하다 부러움의 대상이요 어른들에게선 며느리감
등외후보(여기선 너무 말랐다고. ㅎㅎ)감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러더니...... 우~~ 젠장.
2006년도 12월부터 하루 한갑 약간넘게 피우던 담배의 금연시작.
이공간에 쓴적도 있지만 그놈의 담배끊느라 어찌나 고생을 했던지 두번다시
담배는 끊을게(또 피울려고?) 못되더라는 경험을 푸지게 해버렸고 덕분에(?)
슬슬 피어오르는 살들.
66kg ---->70kg---->75kg. 허걱!
그러더니 작년 4월달에 딸 시집보낼때가 정점이었는지 79kg에 허리둘레 33인치.
으~~.
뽈따구니는 무슨 개구리 뺨따귀에 바람넣은 꼴인지 두두룩 부풀어 오른데다
배도 볼록이 삼겹살이 모습을 드러내려 폼을잡지 (개인사진실에 사진있음,작년 4월)
어느새 날렵하게 걷던 걸음거리도 어기적 어기적........... 이런~~~.
그래도 그런 나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단골 이발소에 면도하는
아가씨였더라.
왜냐하면 얼굴 표면에 잔주름이 없어져서 면도할때 걸리적 거리는게 없어지니
매끈하게 면도날이 잘 나간대나? 어쩐대나.
그래서 그런가?
예전부터 만나던 친구들의 첨 만날때보다 오히려 더 젊어 보인다는 립써비스엔
끝간데 모르게 즐겁더라. ㅎ~
누구(?)는 아래에서 그전보다 무거워져서 힘들어 죽겠다고 투덜 대면서 공연히
닿지않아도 될것이 자꾸만 닿아서 신경 쓰인다고 꿍얼대는사람도 있구마는.
ㅎㅎㅎ
그러는 동안에 꾸준히 운동을 해주어서 그런지 그래도 75kg에 허리32인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 겨우내 산에도 못갔지요(일주일에 2번) 자전거도
춥다고 못타니 운동을 못하면서 그냥 겨우내내 먹어대기만 해서 그런거지만
세상에....
다시 체중이 작년 4월달로 회귀해 버린것이 아닌가.
아고, 무거워라.
아이고,
참내.
그렇지만 이젠 봄도 되었겠다.
며칠전부터 다시 자전거 타기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러다 이제 체중
79kg을 넘어 한계치가 어딘지 모르게 마냥 올라가는거 아닌가?
설마 그렇게 까지야 않되겠지만 그래도...........
으~~
걱정된다.
에...
미안해.
삼겹살로 고민하는 친구들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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