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울남편이 가장멋지고??? 착각이 심하구만.

인천백작 2006. 11. 30. 05:43

아무리 사랑이란게 독점을 첫째조건으로 한다지만 ,

이건 좀 정도가 지나치니 이것도 골치거리라.

그저 이남편을 깊이깊이 사랑하여 그런다지만 어떤면에서는 집착으로까지

보일정도라면 문제가 큰것아닌가?

누가 그러냐고?

당연히 영계같은 우리마눌이지 뭐.

 

처음 시집와서 부모님 모시랴, 어린 애들 기르랴.빠듯한 살림하랴.

정신없이 지날때는 이 남편이란 존재는 잠시 뒤로 밀어놓더니만

이제는 부모님도 모두 떠나시고 아이들도 다 커서 돌봐줄일이 없다보니 그런가?

그저 이 남편이라는 작자 하나만 달달 볶고 있으니.....

 

그런데 볶는거야 그렇다 하더라도 그 방법에 문제라.

도데체 이 남편이란사람 옆에 다른여인이란 치마만 둘렀다하면 <100보이내 접근금지>네.

그렇다고 남편이 결혼후 무슨 말썽이라도 피웠거나 가정을 등한시하여 불행한 과거라도

있었다면 그대로 이해라도 할텐데,

이건 무슨 잠재적 바람둥이로 보는지 ......... 으휴휴휴휴.....

 

오랫만에 찾은 초등동창들.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리고 이꼬방에서의 친구들,

정말 내게는 보배같은 존재들인데,

우리마눌이 보기엔 친구라기보다 그저 남편옆의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볼려고 하다보니

참 갈등도 많네그려.

 

그런데 그게 알고보니 나에게 어떤 실수가 있어서가 아니고 오래도록 있었던 일들을

종합해보니 바로 마눌주변의 다른여인들 때문이라.

 

어떤 경로로 우리마눌과 교제를 하는여인이던 처음 나와 인사를 나누게 되거나

마눌 전화를 대신 받아주거나 하면 그다음 그여인들이 우리집사람에게 꼭 하는말이 있더군.

 

(지금부터 하는얘기는 주변여인들이 우리집 사람에게 했다는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니

다른 생각들은 말아주길 부탁하이. 정말이란 말얏!.)

 

" 아유 !! 신랑뵈니까  사모님은 다른 사람들이 남자로도 않보이겠어요."

"어느여자나 신랑보면 한방(?)에 뻑 ! 가겠네요."(표현도 저속하지.ㅆㅆ)

" 신랑 간수 잘하셔야 겠네요. 요즘 여자들이 더 적극적이라니까요."

"신랑같은분이 여자들의 사냥감 제 1호라네요. 조심하셔야 겠어요."

이런 떠그럴.....

나를 아는 우리친구들이 들으면 배꼽잡다가 뒤집어질 일이네.

 

그런말들이 우리집사람을 참으로 불안하게 만드는지,

우리집사람이 어디가 모자라서 그러는지,

하여튼 남편은 어디 내놓으면 누군가 답싹 집어갈 그런존재로 착각도 무지 심하게 한다니깐.

그래놓으니 내 전화에 여자 전화라도 오거나 문자라도 오는날에는, (하다못해 보험관계로  라도)

누구냐, 뭐하는 사람이냐, 어떤관계냐 등등등... 고문도 그런고문이 없네. ㅠㅠㅠ

 

그래서 어느날 조용히 앉혀놓고 물어봤지.

도데체 당신이보는 남편은 어떤 사람이냐고.

그랬더니 왈.

 

키 크지(177cm),

늘씬하지(68kg 으로 마른편),

잘생겼지(얼씨구?),

말잘하지(그건 좀하지.),

목소리 좋지(알건 다 아네?).

그래서 어디가면 여인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아 (우리친구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얘기)

당장에 집안 거덜낼것같아 어디를 안심하고 내보내지 못하겠단다. 흐이~~그.

그래, 늙어가면서 그런 착각이라도 갖고 살아라.

그나마 나 쫓겨날 날짜 늦추는데 도움 되겠다.ㅎㅎㅎ

 

그런데 그런,

아무리 사랑이라는 이유라지만 너무 구속을 하려는데에는 가끔은 질리기도 하네.

어쩌다 쉬는날이면 남편이란 항상 아내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잠시라도 혼자 어디 내보내지도 않고 자신도 않나가고 옆에만 있네그려.

 

그래서 이번 12월9일날도 혼자 다녀올렸더니 하필이면 아내 생일과 겹쳐버렸고

못간다했더니 친구들은 같이오라고 성원을 보내주어 뭐라 감사해야할지 모르도록

고마운데....

이런사람과 함께 있다면 분위기가 어떨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란다.

 

하이고~~오.

친구들아,

처방좀 부탁하자.

좀 심한것 같지않니?

 

 

 

하이고,

너무 길게썼다.

출처 : 울남편이 가장멋지고??? 착각이 심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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