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드디어 해치웠다!.

인천백작 2011. 3. 3. 10:25

13년전에 백내장 수술했던 왼쪽눈.

작년인  2010년 2월 20일날 동공이탈,

즉 인조동공이 동공을 고정시켜주는 주머니의 세포가 망가져 동공을 고정시키지못해

동공이 아래로 처지다보니 홍채를 비집고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가 됐단다.

 

물론 겉에서 보기엔 홍채만 갈라져 보이는것뿐 별다른 모양은 보이지않지만

왼쪽눈 하나만 망가졌는데도 시야가 뿌옇게 보이니 이리 답답할수가 없었다.

그 답답한 와중에도 대학병원에 하도 환자가밀려 밀리다 밀리다 4월21일날 수술.

 

그러더니 8월 20일(어째 꼭 20일날 사고가 터지냐?) 다시 재발되었지 뭔가.

그런데 이놈이 검사받네 어쩌네 3일이 흐르자 다시 원위치 되는거있지?.

 

두고보자는 의사말에 정말 두고 보자보자 하니까 이녀석이 그후 두번을

이탈했다 원위치 하더만 드디어 10월 20일날 이탈한놈이 위치를 못찾기에

진료 예약하렸더니 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또 밀리다 11월 13일날 검사받고는

수술하기로 결정했는데....

.

그런데 이게 또 한달 열흘후인 12월 24일이나 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댄다.

참 눈환자가 그렇게도 많은건지 그병원에 눈이 이상한 사람들만 몰려서 그런건지 원.

 

드디어 12울 24일날 이 답답한 눈에서 해방 되는가싶어 달려갔더니 갑자기

검사후에 하는말이 망막에 구멍이생겨 우선 레이저 치료부터하고 일주일 두고본다음

1월 4일날 이상없으면 수술하잰다.

어째 이놈의 눈, 아니지 이놈의 눈깔은 이모양인지... 으~

 

그리고는 레이저란걸 눈에다 쏘는데 어찌나 따갑고 아픈데다 치료가 끝나고나니

한동안 파란불이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영 물체가 보이질 않는거였다.

 

그리고는 드디어 1월4일날.

제법 큰수술이 될거라더니 정말 그런건가?

백내장 수술은 기껏 30~40분이면 끝나더니 이건 자그마치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그런데 수술 받으면서도 어찌나 졸립던지. 흐흐흐...

드르렁 코한번 골고나면 20분 후딱,

또한번 드르렁~~ 하고나면 30분,

의사들이야 고생하던말던 참 맘편히(?) 수술을 마쳤다.

 

수술을 마치고 몇날을 그 후유증으로 끙끙 앓고난 지금.

눈앞이 훤하게 밝아서 잘보이니 세상이 이렇게도 밝았던가? 새삼스럽고

현대 의술에 마음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암튼,

이놈의 눈깔.

 

드디어 해치웠다. 이그....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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