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딸을 시집보내며 드리는 부탁말씀.

인천백작 2010. 4. 28. 17:01

신부의 아비되는 김인극 입니다.

우선 공사 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오늘 이자리에 함께해주신 하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자리에서 저희가문과 사돈의 연을 맺게되는 사돈댁 여러분께

딸을 시집보내는 아비의 입장에서 몇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열심히 교육했습니다.

나름대로 가르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새식구를 맞아들이는 사돈댁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엔 여러면에서

부족하고 어리디어린 그저 새댁, 새아기 이기에 기대와달리 실수를

하는경우가 많을것입니다.

 

적당한 지도와 편달이 있어야만 될때도 물론 있겠지만 느지막히 어린딸하나

새로 키우신다, 또는 어린  여동생하나 키우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사랑으로 대해 주신다면 저의딸은 그리 멀지않은 기간내에 댁내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부족함없이 어우러질 것임을 20여년간 딸을키워온 애비로서

충분히 장담할수 있으니 그점을 우선 부탁드립니다.

 

또한 귀하디귀한 막내 아드님을 훌륭하게 키우셔서 오늘 저희가족과

사위라는 인연을 맺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이후부터 저를포함한 저의 가족은 백년 손님이아닌

백년 가족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 사위를 대할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두사람에게는 주례선생님께서 금과옥조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나

거기에 한가지 더해서 이 아비가 당부하고자 하는것은 효도가 됐든

사회생활이 되었든 충실히 해나가려면 우선 내가정이 튼실해야만 하는것.

 

그저 무엇보다 두사람이 우선 잘먹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

 

얼마전에 제가 커다란 용 두마리가 힘차게 승천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머지않아 사돈댁에 좋은경사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딸을 시집보내면서 태몽을 덤으로 얹어 보내드립니다.

 

다시한번 이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인천백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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