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딸이 시집가지 지가 가나? 왠 신경질?

인천백작 2010. 1. 27. 23:34

아........띠.

증말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못봐주겠네.

좋다 이거야.

뭐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라구.

근데 좀 정도껏 해주면 안되겠니?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하늘높은줄 모르고 마냥 까부는 사람아.

 

재작년에 자기 애인이라고 남친을 데리고와 인사를 시켰던 울 딸내미.

올해엔 결혼한다고 일방통보(?)를  해대더니 이번 1월 16일날 양가의 상견례도

무난히 화기애애하게 마쳤다.

그리고는 예식장 예약을 포함한 여건에따라 결혼식 날자를 정하기로하고 잠정적으로

날자를 결정하고는 계획대로 일을 진행중인데........

 

이게 아무래도 티격태격 하면서도 자식은 기본이요

때로는 친구같이.

때로는 아빠를 사이에둔 연적같이,

어떤땐 인생의 상담역으로서의 딸,

 

그외에 딸을 기르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그 귀여움 귀함이 어디 아들과 같은가 말이다.

그런딸이 결혼을 한다니 마음이 상당히 심란스러운가보다.

거기에 단 하나밖에 없는딸이 시집을 간다는데 신랑감이 별로 마음에 차질않으니 더 그런건가?

어째 매사에 그리도 신경질적인가 말이다.

 

하나하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갈때마다 이건 짜증에 신경질이니 어디 무서워서

말이라도 제대로 붙여보겠나그려.

그러다보니 나도 신경질이 뻗치지만 맏성질은 못부리겠고...

 

아고,

터진다 터져. 으으으....

누군 딸보내는게 마냥 좋기만 한줄아나.

이 철딱서니없는 여자야.

 

그렇지만 어이~숙.

당신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남편인 내가 있잖은가.

그러니 걱정말고 기왕 보내는거 기분좋게 축복하며 보내세나.

 

가는녀석의 마음이야 기쁘면서도 부모를 떠남이 또 얼마나 섭섭하겠나.

그런마음까지 챙겨줌이 부모가할일 아니던가.

그런데 당신이 그렇게하면 챙겨줄수가 없잖은가 말일쎄.

그러니 이제 신경질과 짜증은 그만부리고 할일을 해나가자구.

알았지?

 

그럼 지금부터 웃어보게나.

어허...

거 찌그러진 그런웃음말고.....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활짝 웃으면서 말이지.

역시 내아내는 이쁘구만 그려....

허허허....

출처 : 인천백작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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