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감에 있어서 누구나 현생활에 만족하며 현명하게 산다고 장담할수는
없겠지만 생활속에서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하여 조금 부족한,
말 그대로 2% 부족한 그런일들이 내생활 전체에 별로 좋지않은 영향을
끼침이 많은것을 모르고 지나쳐서 손해를 보는일이 참많을것이다.
내가 장사라고는 초등시절 아이스케키 통을메고 길거리로 팔러다닌게
전부이긴 하지만 특히나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그런일이 많은것같다.
2% 부족한것 말이다.
주변에 지인 한분이(여자) 여자목욕탕에서 매점을 하는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남자들이야 목욕탕에가도 그저 길어야 한시간 정도지만 여자들은
적어도 두시간이상이 기본이라고 하더라.
그러니 그 긴시간동안 있을려니 몸에서 수분이 많이 증발할테고 그래서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먹게 된다더라.
시중가격의 두배나 받는 비싼것을.
그러면서 탈의장에 물이라도 떨어지면 미끄러지지 않게하기 위해서 매점보는
사람이 얼른 걸레질을 해야한단다.
그런데 이여자분이 투덜거리는것이 어느 아주머니가 꼭5~6세된 딸을데리고
목욕을 오는데 음료수를 잔뜩 싸들고 오면서 한번도 매점에서 사먹질 않는것도
고약한데 더 고약한일은 엄마가 아직 않나오더라도 그 딸내미가 푸욱젖은
몸땡이로 탕에서나와 돌아다니니 그애를 따라다니며 걸레질을 해야하다보니
더더욱 얄미워 죽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애가먼저 나올때는 눈총도주며 한쪽에 가만히 있으라 한다고.
그래서 그 여자분에게 말해주었다.
기왕 걸레질하는거,
그 여자애가 나오면 일부러 다가가서 아이를 깨끗이 수건으로 닦아줘보라.
그것도 상냥하게 웃으면서.
결과는 두고 보도록하고.
얼마후,
그 여자분이 웃으면서 하는말이 그렇게 닦아주니 아이엄마가 아주 고마워하면서
졸지에 그 매점에 단골이 되었단다.
ㅎㅎㅎ
이런걸 꿩먹고 알먹고 한다는거 아닌가.
또 한예
우리아파트단지 상가에 슈퍼가 하나있고 8년동안 주인이 세번 바뀌었다.
지금하는 주인이 약 5개월됐는데 처음보다 이상하게 손님이 차차 줄어든다.
나야 꾸준히 그상점을 이용하다보니 그이유를 알게되더라.
중년부부와 그 아들이 함께 교대로 가게를 보는데 그 아들에게 넌지시 말했다.
"이가게는 모든게 다 좋은데 딱 2%가 부족하군요."
그게 뭐냐고 묻는 젊은이에게 오는손님이 진정으로 반갑고 고맙다는 미소가
전혀없다고.
딱딱한 상거래만이 아니라 그분위기도 큰몫을 하는법이라고 말해주니 그사람은
그래도 잘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 가족에게 그말을 전했는지 몇일후 가보니 정말 환한미소로 맞아주는 주인의
얼굴에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진것을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차츰 늘어나는 손님들.
그래,
장사는 않해봤지만 이런게 맞는거 아닌가.
또한 내말을 무시하지않고 받아들여준 그들이 고맙기도했다.
우리주변의 부족한 2%.
잘 찾아서 수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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