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피터팬같은 울친구 들이기를...........

인천백작 2008. 7. 13. 11:33

피터팬.

동화속 이야기라 하더라도 참 맘에 와닿는 이름.

왜 우리친구들에게 피터팬 같다고 했을까?

 

아이들은 자라면서 그 모습의 변화가 빨리 이루어지기에 그대로 적응이되지만

이미 다 자란 성인들은 아이들보다 그 변화가 더디게 이루어지니 변화에대한

적응이 그만큼 무디어 지나보다.

 

이 회사에도 근 20년 가까이 근무하다보니  내뒤를이어  이회사에 입사해서

이때까지  같이 주욱 근무해오는 젊은 친구들을보면 참이상도하다.

 

처음 입사해서 인사할때 팽팽한 20대 초,중반의  젊은이가 이제 10 여년

흐른세월속에 어느덧 40대를 넘어가며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골머리를 앓는

가장들이 되어있건만 내눈에 비치는 그들의 모습은 처음 만났을때 그 젊은이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고있으니  내시력에 이상이 있는것인지 내 머리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어쨌든 신기하기만 하더라.

 

어느사람은 어느덧 속알머리나 주변머리없는 사람이 되어가도 그 얼굴은 참내....

ㅎㅎㅎ

 

그래서 나만그런가 해서 다른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그들의 얘기도 거의 같으니

나만의 착각은 아닌가보다.

 

그러면 내주변에는 몇백년의 세월이 흘러도 결코 늙지않는 피터팬같은 사람만

있는걸까?

 

그래서 내나이 40대후반에 만난 우리친구들.

아마 이대로 얼마의 세월이흘러 더 늙어도 이모습 이대로 있게되지 않을까해서

우리친구들은 40대 후반의 피터팬이 될거라는 생각에. 허허허.....

 

다른벗님들 생각은 어떠하신지?

 

퇴근후 늦은밤에 아내와 술자리를 만들고 마주앉았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아내의 얼굴.

 

이얼굴을 25년이나 마주보며 살아왔는데 새삼스럽게 뭘 그리도 들여다보나?

그윽한 눈길로(분명히 말하지만 느끼~한 눈빛은 결코 아니었댄다. ㅎㅎㅎ)

아내를 바라보다 아내에게 말했다.

 

"어이~숙."

뭔일인가 궁금이 가득묻은 얼굴로 바라보는 아내에게 또다시

 

"당신의 얼굴은 처음만났을당시 20대초반 그대롤쎄."

 

그런데 우리마눌 참.

무드가 되게 없어요.

대뜸 한다는말이

 

 

 

"술 췠수?"

 

"아, 이사람아. 아직 한잔도 않마셨단말얏!"

 

 

그날밤,

 

예정에없던 맥주한병이 덤으로 따라들어왔고  다음에는.........

아침에  난........................

 

 

 

 

 

 

쌍*코*피     터졌다..................

 

 

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