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우리부부 사는모습을 알콩달콩을 넘어서 닭살을 팍팍돋게 써내리는통에
혹시라도 피부과병원 문턱이 다 닳아빠져서 재공사를 했다느니, 그병원이
때아닌 호경기를 맞았더라..... 하는등등의 풍문이 들리기나 했던가?
아내와의 이런저런 일들을 정말 가감없이 이공간에 써가다보니
참 여러사람 배아프게 만들었고 깨소금값이 폭락하는 지경에까지
사태를 몰고간것같이 써준 친구들의 격려성 꼬리글들이 마냥 고맙기만한데.....
그 글들의 상태만 봐서는 내가 참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편같겠지만
여기서 살짜기 한가지 그렇지 않은면을 고백하려고 하는바이다.
이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만. 흠!
사실 살아가면서 귀엽고 사랑스런 아내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저 열과 성을 다해서 사랑하나 주는것밖에 말이다.
그런데도 아내의 바가지를 들어보면 칭찬보다 투정이 더 많으니
그래도 불만이 많은 모양이라.
어느때 말에는 고집세고 의사불통인 사람이라고 쫑알대는걸 보면.....
에그 귀여운사람. ㅎㅎㅎ
그런데 그런와중에도 참 미안한일이,
결혼후 24년동안 음력 10월19일생인 아내생일을 잘 기억했다가 제대로
축하해준적이 단 두번밖에 없으며(신혼첫해와 작년,ㅎ)그 더운 7월8일날
결혼식을하여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을 더 후끈 달구어지게 만들었으면서도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의 말이라도 전한적이 단 한번도없다.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마는.....
아, 10 일남았구나.
아, 3일남았네?
그러다가 아차차차.... 하고 뒤돌아보면 3일지났네......
그런데 이 마눌님.
그런 달구머리랑 살면서 하다못해 귀띔이라도 해주던지.
하긴 닭머리나 토깽이 머리나..... 쯥.
이러고도 자상한 남편일까?
쫓겨나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올해부터라도 제대로 해봐야겠는데 그 머리가 어디갈려구.
그런데 말이지. 벗님들아.
이런거말고 다른거는 최소한 평균만큼은 하니까 너무 걱정들 말어.
뭐 쫓겨나서 자네들집 대문 두들기는일은 없을테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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