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이고~~~. 이거 장난 아니네?

인천백작 2018. 5. 23. 14:22

어느덧 이공간에서 활동한지가 15년 가까이 흘렀다.

 

물론 나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오래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나름

참 오랜동안 동갑방이란 이름의 방에서 단지 동갑이라는 한가지

이유만 가지고도 이런 멋진 우정을 나눌수 있음을 지금도 많이

희한 하면서도 고맙게 생각하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이모임 저 모임에서 몇컷씩 찍은 사진이 제법 많은것같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사진들을 모아볼까 생각하고 아주 예전부터 전국을

비롯한 지역 정모에 이곳 저곳을 뒤적 거리며 사진을 모으기 시작했다.

 

근데 내 사진을 모으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이공간에서 만난 다른 친구 사진도 모아

U.S.B 에 담아준다면 어떨까하고  그친구에게 전화를하여 의향을 물어보니 그렇게

해준다면 아주 고맙겠단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 했는데 이런......

 

10여년동안 찍은 사진이 이렇게나 많을줄이야.

 

거기에 더해서 이 친구는 나처럼 지역에서만 놀은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전국을 휘젓고다닌 사람이라 나보다 5배는 많은 사진이.... 으~~~~

 

하루에 두어시간씩 7일 동안을 마누라 눈치보며 순주들 재롱을 밀어놓고 열심히

컴퓨터 키보드를 도드락 거리면서 생각이 이게 뭔놈의 오지랖으로 이런짓을 하는지

내가  생각해도 참 아리송 하더라.

 

암튼 그렇게 모아보니 내 사진이 그럭저럭 330 여컷.

그 친구 사진이 또 약 657 컷.

아이고.

그래도 다 하긴 했다.

 

하여튼 해놓고보니 정말 장난 아니네.

에휴휴휴휴휴....

 

암튼 나중에 그 친구에게 사진이 담긴 U.S.B 를 건네줄때 그친구가 많이 기뻐하는

표정이라도 보여준다면 그나마도 고맙겠다.

 

에휴.

이 미련아.

 

앞으론 이런짓(?)은 두번다시 하고싶지않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