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공간에서 활동한지가 15년 가까이 흘렀다.
물론 나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오래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나름
참 오랜동안 동갑방이란 이름의 방에서 단지 동갑이라는 한가지
이유만 가지고도 이런 멋진 우정을 나눌수 있음을 지금도 많이
희한 하면서도 고맙게 생각하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이모임 저 모임에서 몇컷씩 찍은 사진이 제법 많은것같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사진들을 모아볼까 생각하고 아주 예전부터 전국을
비롯한 지역 정모에 이곳 저곳을 뒤적 거리며 사진을 모으기 시작했다.
근데 내 사진을 모으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이공간에서 만난 다른 친구 사진도 모아
U.S.B 에 담아준다면 어떨까하고 그친구에게 전화를하여 의향을 물어보니 그렇게
해준다면 아주 고맙겠단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 했는데 이런......
10여년동안 찍은 사진이 이렇게나 많을줄이야.
거기에 더해서 이 친구는 나처럼 지역에서만 놀은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전국을 휘젓고다닌 사람이라 나보다 5배는 많은 사진이.... 으~~~~
하루에 두어시간씩 7일 동안을 마누라 눈치보며 순주들 재롱을 밀어놓고 열심히
컴퓨터 키보드를 도드락 거리면서 생각이 이게 뭔놈의 오지랖으로 이런짓을 하는지
내가 생각해도 참 아리송 하더라.
암튼 그렇게 모아보니 내 사진이 그럭저럭 330 여컷.
그 친구 사진이 또 약 657 컷.
아이고.
그래도 다 하긴 했다.
하여튼 해놓고보니 정말 장난 아니네.
에휴휴휴휴휴....
암튼 나중에 그 친구에게 사진이 담긴 U.S.B 를 건네줄때 그친구가 많이 기뻐하는
표정이라도 보여준다면 그나마도 고맙겠다.
에휴.
이 미련아.
앞으론 이런짓(?)은 두번다시 하고싶지않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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