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쓸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
그저 외손주 녀석들이 내곁에서 조롱 조롱 커가는 그날까지는 아마도 기록이라도
남기고싶어 끄적 거리게되지 않을까 싶기도하다만....
어느덧 막내 외손자 녀석도 4월말일로 첫돌을 지났는데 이 남매 녀석들은 어째 이리도
한결같이 걸음마가 늦은지.
첫 외손녀도 13개월만에 첫발을 떼더니 둘째 외손녀도 14개월만에,
그러더니 막내 외손자녀석도 13개월 마지막 즈음에 겨우 끄덕 거리며 한두발짝 떼더니
이제야 그래도 제법 걸음 테가 나도록 걷기 시작했다.
어떤때는 제 누나들 따라 간답시고 뛰어가는 흉내를 내다가는 그대로 콕!.
아니면 철푸덕 떡 배방아를 찧어대는데 그것도 세월이 해결해 주겠지.
그나저나 걸음마, 걸음마를 입에서 열이나도록 구령(?)을 외쳐대면서 걷기를 종용 하던때가
바로 얼마전인데 이제 그나마도 구령이 바뀌게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것같다.
"아이고, 이녀석아."
"제발 조용히좀 앉아 있거라 응?"
그러면 이녀석,
비록 아직까지 입밖에 내어서 말은 못해도 꾀나 궁시렁 거리지 않을까 싶다.
"젠장".
"걸으라고 닥달 할때가 얼마나 지났다고 흥!"
어제는 손자를 안고 있다가 문득 보이는것이 있기에 기록해 보았다.
이제 첫돌을,
즉 한갑자를 시작하는 손자와 한갑자를 넘기는 나.
조손이 함께하는 한 모습을 말이다.
주름지고 햇볕에 검어진 손과 이제 막 피어나는 애기 손.
참 대조 된다.
발은 햇볕에 쬐이지 않아선가?
조금 난 털이 구분된다. ㅎㅎㅎ
그래,
이 녀석아.
조용히 앉아 있으라는 말은 최소한으로 조금만 하도록 노력할께.
그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려마.
이쁘기 그지없고 어디에 비교할수 없도록 귀하디 귀한 내 새끼들아.
막내 외손자 첫돌날,
스튜디오 촬영분중 발최.
(일전에 올린적 있지만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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