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간에 내가 마부가 되어 열심히 일한다고 올리기도 했지만 어느덧 그럭저럭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이것도 새로운 일이라고 적응하는데 한동안 나름대로 고생좀했다.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석에 앉아서 장시간 털털거려서 그런건가?
우선 식사량이 두배는 늘은데다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을만큼 식욕도 수직상승
해버려서 집안 쌀냉장고에 쌀이 푹푹 줄어든다고 마누라가 쫑알 거리며 즐거운 바가지(?)를
흐뭇하게 자주 긁어대게 되었다.
그러면서 왜 그리도 허리가 아픈지 두어달 참 고생 많이했다.
다행스러운것은 뼈에 문제가 아니고 양쪽 허리 근육이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 이제는
거의 통증이 사라져간다.
근데 오늘 이곳에 하고자 하는말은......
사실 트럭 운전이란것이 우리 사회에서 그리 대접받는 직업이 아닌거야 잘 아는데도
그런것 조차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희한 하다거나 신기하다기보다 마음이 짠하게
아파 오더라.
요즘 택배업하는 사람들이 1톤 자가용 트럭을 가지고 불법으로 영업 한다해서 서울시에서는
단속하겠다 으름짱을놓고 그 당사자들은 여태껏 수년동안 묵인하다시피 해왔던것을 갑자기
단속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들을 해댔지만 사실 영업용 트럭으로 1톤은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는것은 많이들 알고있으리라.
왜냐하면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마다 새롭게 할수있는 가장 쉬운일(?)이 1톤트럭으로
영업하는것이요,
그러다보니 용달 협회에서 정해진 물류량에비해 마구 늘어나는 영업용 트럭의 신규 진입을
정부에 건의하여 일정기간(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고) 규제를 하는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새롭게 영업용 트럭을 구입하고자 하는사람은 일단 개인택시 면허를 사는것처럼
기존의 영업용 차량의 권리를 살수밖에 없는데 그게 이쪽 지방에서도 일천여 만원이 넘는다.
바로 그런점 때문에 내 차를보면서 그리도 부러워하는 것이란 말이다.
건설현장에나 일반 회사에 물건을 싣고가서 하차하다보면 몇사람은 내 차곁으로 다가와
이것저것 묻더라.
그래서 삼천 몇백만원이 들었다면,
그것도 현금으로 일시에 구매했다하면 부러워하는 그 마음을 전혀 숨김없이 드러내며
그렇게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감스러워 하더라.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마음속에서는 내가 이런것이나마 할수있음이 다행 이라기보다
한 가정의 가장이요 한창 일할 나이의 그들이 겨우 이런것(?)조차 할수없을만큼 경제적으로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 가슴 아프더라.
그 가족들도 똑같은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을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그렇더라.
어서 경제가 불꽃처럼 피어올라 내 주변에 그런 정도의 투자금조차 없어서 한숨짓는 사람이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씁쓸한 마음을 부족한 글솜씨로 옮겨봤다.
우리 친구들은 사업들 잘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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